13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오는 16일부터 영업용·업무용 차량의 블랙박스 할인율을 기존의 4%에서 1%로 3%포인트 낮춘다.
영업용 차량은 택시, 버스, 렌터카, 이사 화물차, 택배차량 등 운행으로 수익을 얻는 차량을, 업무용 차량은 개인용과 영업용을 제외한 법인 차량을 말한다.
삼성화재가 블랙박스 특약 할인율을 인하하는 것은 영업용·업무용 블랙박스 장착 차량의 손해율이 더 높기 때문이다.
블랙박스를 장착한 영업용 차량의 손해율은 2012년 11월부터 올 1월까지 누적 기준으로 96.2%를 기록해 미장착 차량보다 4.8%포인트 높다. 업무용 차량 역시 블랙박스 장착 차량의 손해율이 86.5%로 미장착 차량보다 4.0%포인트 높았다.
블랙박스 장착 차량의 할인율을 3% 축소하면 미장착 차량의 보험료가 평균 0.3% 인하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LIG손해보험, 동부화재 등 다른 대형사는 할인율 인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
한편 삼성화재는 오는 16일부터 영업용 차량은 10%, 업무용 차량은 3%씩 보험료를 인상하기로 한 바 있다.
메리츠화재와 LIG손해보험도 영업용·업무용 차량에 대해 보험료를 인상키로 했으며 현대하이카다이렉트, 더케이손해보험, 흥국화재,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은 보험개발원에 자동차보험료를 2∼3% 인상하겠다며 요율 검증을 의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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