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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사외이사 연봉 후한 인심...KT 8600만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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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사외이사 연봉 후한 인심...KT 8600만원 최고
  • 김미경기자 news111@csnews.co.kr
  • 승인 2014.03.14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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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지난해 사외이사 연봉이 평균 7천800만 원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외이사에게 가장 높은 보수를 주는 곳은 KT였다. 이 회사는 사외이사 수도 통신 3사 중 가장 많았다. 올해 사외이사 물갈이 폭도 KT가 가장 크다.

14일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SKT, KT, LGU+의 사외이사 보수 현황을 조사한 결과 통신3사는 지난해 16명의 사외이사에게 총 13억2천600만 원을 지급했다. 한 사람당 평균 7천800만원의 보수를 받은 셈이다. 이는 국내 10대 기업 사외이사의 평균 보수인 7천300만 원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사외이사 1인당 평균 보수가 가장 많았던 곳은 KT로 8천600만 원에 달했다. KT는 지난해 7명의 사외이사에게 총 6억3천900만 원을 지급했다.

SKT는 사외이사 5명에게 총 4억1천700만 원을 줘 1인당 연봉이 8천300만 원으로 두 번째로 높았다. LGU+는 4명의 사외이사에게 KT의 76% 수준인 평균 6천600만 원(보수총액 2억7천만 원)을 지급했다.

통신3사 사외이사 보수 현황

순위

회사

대표

인원수

지급총액

1인당 평균 지급액

1

KT

황창규

7

639

86

2

SK텔레콤

하성민

5

417

83

3

LG유플러스

이상철 

4

270

66

총 계

16

1,326

78

출처:소비자가만드는신문 (단위:백만원)



지난해 이사회에서 통신3사 사외이사들은 불참자를 제외한 전원이 모든 안건에 ‘찬성표’를 던졌다. 경영진을 견제해야 하는 사외이사들이 거수기 노릇만 했다는 비판에서는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통신사들은 이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사진에 변화를 꾀한다.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적자를 기록한 KT는 황창규 회장을 새 수장으로 맞아 사외이사를 대거 물갈이한다.

오는 21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5명을 교체한다. 회장 자리를 놓고 경합을 펼쳤던 임주환 고려대 교수와 김종구 법무법인 여명 고문변호사, 박대근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학장, 유필화 성균관대학교 교수, 장석권 한양대학교 교수 등이 새로 선임된다.

기존 사외이사인 이현락 세종대 석좌교수와 박병원 은행연합회 회장은 임기 만료로 물러난다.

21일 주주총회를 여는 SK텔레콤은 지식경제부 차관을 지낸 이재훈 에너지개발미래전략포럼 대표와 안재현 KAIST 경영대학 교수를 신규 선임한다.

LGU+는 사외이사진에 변동이 없다. 14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는 임기가 만료된 박상수 경희대 교수의 재선임 안을 의결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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