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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게임사 작년 연구개발비 쏟아부어...전년 대비 16%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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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게임사 작년 연구개발비 쏟아부어...전년 대비 16%나 증가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4.04.02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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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게임업체들이 작년에도 연구개발비 크게 늘렸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상승하는 등 모바일 게임등 신작 출시가 늘면서 게임업계 연구개발 투자가 크게 활기를 띠고 있다.

2일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매출액 기준 상위5개 상장 게임사의 지난 해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을 조사한 결과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김남철)가 32.5%로 가장 높았고 지난 해 부진을 면치 못한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가 3.8%로 가장 낮았다.

작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가장 높은  위메이드는 2012년 약 498억 원을 연구개발비로 지출한데이어 지난 해는 48.6% 증가한 약 740억 원을 투자해 가장 왕성한 연구활동을 펼쳤다.

개발기간 10년에 개발비로만 500억 원을 투자해 올해  출시 예정인 온라인 야심작 '이카루스'의 영향이 컸고 모바일과 온라인 게임 모두 공격적인 연구 활동을 벌여 연구개발비 투자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같은 기간 매출액 역시 1천199억 원에서 2천274억 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41.6%에서 32.5%로 9.1% 포인트 떨어졌다.

국내 주요 게임사 매출 대비 R&D 지출 비중

업체명

대표

2012년

2013년

증감률

매출액

연구개발비

비중

매출액

연구개발비

비중

엔씨소프트

김택진

753,520

167,344

22.2%

756,656

139,543

18.4%

-3.8

네오위즈게임즈

이기원

675,274

16,820

2.5%

442,897

16,821

3.8%

1.3

위메이드

김남철

119,898

49,842

41.6%

227,436

73,963

32.5%

-9.1

액토즈소프트

전동해

82,978

11,920

14.4%

139,365

19,184

13.8%

1.2

컴투스

송병준

76,923

3,951

5.1%

81,351

10,889

13.4%

8.3

합계

1,708,593

249,877

14.6%

1,647,705

260,400

15.8%

1.2

단위: 백만 원, 증감률은 %포인트/ 출처: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위메이드와 마찬가지로 액토즈소프트(대표 전동해)도 2012년 대비 지난 해 연구개발비를 60.9%나 늘렸다.  지난 해 매출액 1394억 원에 연구개발비를 191억 원을 투입,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3.8%를 기록했다. 2012년도에 비해 금액은 늘었지만 비중은 0.6% 포인트 떨어졌다.

상장 게임사 중 매출액이 압도적으로 높은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지난 해에만 1천395억 원을 연구개발비로 사용해 조사대상 5개 사 중 규모가 가장 컸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2012년(1천673억 원)에 비해 연구 개발비가 270억 원 가까이 줄었고 매출액 대비 비중도 22.2%에서 18.4%로 3.8% 포인트 떨어졌지만 절대 액수 면에선 여타 경쟁사를 압도했다.

그동안 온라인게임에 주력했던 엔씨소프트는 올해 모바일 게임 진출 원년을  맞아 여러 종의 모바일 신작을 준비중에 있어 연구개발비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해 게임빌(대표 송병준)과의 합병으로 게임 시장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컴투스(대표 송병준)는 연구개발비가 39억5천만 원에서 108억9천만 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고 매출액 대비 비중도 5.1%에서 13.4%로 8.3% 포인트 훌쩍 뛰었다.

컴투스 관계자는 "연구개발은 꾸준히 해왔던 부분이고 매출액 대비 비중과 투자 금액이 늘어났다고 해서 자체적으로도 큰 의미를 부여하진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는 지난 해 매출액 4천429억 중 연구개발비로 168억 원을 투자해 매출액 대비 3.8%에 그쳤다. 지난 해 2.5%에 비해 1.3% 포인트 상승했지만 조사대상 5개 사 중 연구개발비 비중은 여전히 제일 낮았다.

이에 대해 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는 "사업보고서상 연구개발비는 게임 개발자가 아닌 서버·시스템 관리자 인건비 등으로 기재되어있어 전체 연구개발비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해 8월 네이버로부터 인적분할한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와 사업부문으로 나눠져 있는 CJ E&M 넷마블(부문대표 조영기)은 비교 대상에서 제외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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