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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베아 텐트 폴대 수수깡? 2년 간 7번이 부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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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베아 텐트 폴대 수수깡? 2년 간 7번이 부러져
"폴대 여유분 많이 챙겨서 다녀~" 기막힌 대응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4.06.22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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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가까이 캠핑생활을 즐기며 여러 브랜드의 텐트를 이용했지만 이렇게 설치할때마다 번번히 폴대가 부러져나가는 건 코베아가 처음입니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에 사는 성 (남)모씨는 캠핑 갈 때마다 마음이 조마조마하다.

지난 2012년 10월 코베아 텐트 스타게이트를 구매한 이후 텐트를 치는 과정 중 매번 폴대가 부러지는 상황이 계속 반복됐기 때문.

제품을 구입할 당시 상품평에서  '스타게이트의 폴대가 약해 쉽게 부러진다'는 내용이 많아 특히 더 조심스럽게 사용했다는 성 씨.

아니나다를까 2012년 12월 말 처음으로 텐트를 치는 과정에 폴대 2개가 연속해 부러졌고 반품을 요구했으나 폴대 무상 교체만 이뤄졌다.


▲ 텐트 설치 중 폴대가 부러진 상태.


이후 2013년 1,2월 캠핑에서는 별 일 없었지만 4월, 10월, 다음해 1월까지 세 번에 걸쳐 폴대가 부러지자 제품 하자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매번 무상 교체를 받았지만 언제까지 부러지고 교체하는 과정을 반복할 수는 없었다. 캠핑여행에서 텐트 폴대가 부러져 일정에 차질을 빚은 게 한두 번이 아니기 때문.

코베아 측에 폴대 보강이나 환불을 요구했지만 무상교체만 반복할 뿐 대안을 내놓지 않았다는 게 성 씨의 설명이다. "여분의 폴대를 몇 개 더 사서 가지고 다니면 부러져도 즉시 교체할 수 있지 않느냐"는 게 그나마 업체가 내놓은 답변이라고.

성 씨는 “코베아는 사용자 설치 미숙으로 폴대가 부러졌다는데 캠핑 다닌 지 19년이 넘었고 다른 브랜드 텐트 4종을 사용하면서 폴대가 휠어지는 건 봤어도 부러지는 건 처음”이라며 제품 하자를 확신했다.

이에 대해 코베아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답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스포츠레저용품은 품질보증기간 내 동일하자에 대해 2회 수리했으나 하자가 재발하는 경우 또는 여러 부위 하자에 대해 4회까지 수리했으나 하자가 재발하는 경우 수리가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해 제품교환 또는 구입가 환급 처리를 요청할 수 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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