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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홀딩스 강정석 지분율 1년새 2배 '껑충'...한미약품 견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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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홀딩스 강정석 지분율 1년새 2배 '껑충'...한미약품 견제용?
  • 변동진 기자 juven7182@naver.com
  • 승인 2014.06.26 0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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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홀딩스 강정석 사장이 1년 새 지분을  7% 가까이 늘리며 경영권을 공고히 하고 있다.

이로써 강 사장 외 특수관계인 26명의 지분도 높아져 4대주주 한미사이언스(대표 임성기) 등 잠재적 경영권 위험요소를 돌파해 나가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 공시 자료에 따르면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의 지분은 이날 기준 12.2%(55만4천961주)로 지난해 6월 26일 5.29%(24만549주)에서 1년 새 무려 6.92%포인트나 높아졌다. 친. 인척 등 다른 특수관계인들의 지분이 예전과 똑같거나 다소 낮아진 것과 대조적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강정석 사장 특수관계인 주식 변동 현황

 

이름

나이

2013년 06월 26일

2014년 06월 23일

증감

 

주식 수

비율

주식 수

비율

 

강정석

51

240,574

5.29%

554,961

12.21%

6.92%p

 

강우석

52

5,300

0.12%

5,300

0.12%

0.00%p

 

강인경

60

2,435

0.05%

650

0.01%

-0.04%p

 

강민서

19

536

0.01%

536

0.01%

0.00%p

 

강동우

18

536

0.01%

536

0.01%

0.00%p

 

상주학원

23,354

0.51%

23,354

0.51%

0.00%p

 

수석문화재단

26,766

0.59%

26,766

0.59%

0.00%p

 

에스티팜

38,057

0.84%

38,057

0.84%

0.00%p

 

DM Bio Limited

207,225

4.56%

207,225

4.56%

0.00%p

 

합계

663,282

14.59%

903,711

19.88%

5.29%p

 

출처 소비자가만드는신문(단위 : 주)


특히 강사장은 이달들어서도 3차례의 장내 매수를 통해 주식 2천549주를 확보했다. 이는 강 사장의 누나이자 강신호 회장의 장녀인 인경 씨가 매각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경 씨는 지난 2006년부터 보유하고 있던 주식 2만9천144주를 대부분 팔았으며 이달에도 두 차례 매각해 남은 지분은 0.01%(650주)에 불과한 정도.

앞서 강 사장은 지난해 10월에도 자신이 보유 중인 동아에스티(대표 박찬일) 37만주와 동아쏘시오홀딩스 주식 30만3546주를 교환, 지분율을 11.99%(54만5천120)까지 끌어 올렸다. 이달에도 3차례의 장내 매수를 통해  2천549주를 추가확보했다.

이로써 강사장의 개인지분은 12.21%로 동아쏘시오홀딩스의 명실상부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강사장의 지분율이 높아지면서 강 사장 외 특수관계인 26명의 지분율도 지난해 6월 14.59%에서 19.88%로 5.29%포인트 상승했다.

가장 껄끄러운 존재인 4대주주 한미사이언스와의 지분율 격차도 지난해 말 7.66%포인트에서 10.61%포인트까지 벌렸다.

한미약품은 지난 2007년 (구)동아제약 주식 61만8천942주(6.27%) 취득한 후 2008년 20만주를 추가 매입해 지분율 9.13%(91만7427주)로 2대 주주에 올랐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적대적 M&A를 위한 사전 포석으로 해석했다.

한미약품이 어디에서 지분을 매입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동아제약 경영권 분쟁 당시 강문석 수석무역 대표와 연합했던 한국알콜(3.84%)이나 임성기 회장과 개인적 친분이 있는 한양정밀(4.8%) 등의 장외매각 가능성이 거론됐다.

당시 한미약품 관계자는 "동아제약 지분 매입은 여유자금 운용 차원에서 주식을 매수한 것"이라며 적대적 M&A에 대해 말을 아꼈다.

또 "장외 시장에서 블록딜 방식으로 주식을 매입한 것은 사실"이라며 "여러가지 이유로 구체적인 매각자를 알려줄 수는 없다"고 밝혔다.

동아쏘시오홀딩스 5% 이상 주주 주식 변동 현황

 

 

주주명

2013녀 12월 31일

2014년 06월 24일

증감

 

 

소유주식수

지분율

소유주식수

지분율

 

 

강정석 외 특수관계인

692,021

15.95%

903,711

19.88%

3.93%

 

 

우리사주조합

417,531

9.62%

402,413

9.27%

-0.35%

 

 

글락소 글로벌

409,693

9.44%

409,693

9.44%

0.00%

 

 

오츠카제약

327,299

7.54%

327,299

7.54%

0.00%

 

 

국민연금

395,610

9.12%

395,610

9.12%

0.00%

 

 

*한미사이언스

359,941

8.29%

359,941

8.29%

0.00%

 

 

출처 : 소비자가만드는신문(단위 : 주, * : 비우호 주주)


지난해 1월 28일 동아제약은 주주총회를 통해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와 사업자회사 동아에스티, 지주사의 100% 소유 비상장법인 동아제약 등 3개사로 쪼개며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당시 동아제약은 한미사이언스(8.71%)가 지주사 전환에 반대할 것으로 예상으로 크게 긴장하고 노조원들이 한미약품 본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지만 애매한 '기권'으로 위기를 넘겼다.


한미약품 측은 여전히 '단순 투자'차원 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동아쏘시오홀딩스측은 잠재적 경영권 위험 요소로 받아들이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강사장의 이번 주식 매입에 대해 "경영권 안정화 차원"이라고 짧게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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