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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약품 도입약 장사하다 실적 '비틀'...4년만에 이익 90% 갉아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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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약품 도입약 장사하다 실적 '비틀'...4년만에 이익 90% 갉아먹어
  • 변동진 기자 juven7182@naver.com
  • 승인 2014.06.26 0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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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 캐릭터의 제일파프로 유명한 제일약품이 도입약을 판매하는 일명 상품매출로 수년간 연명했지만 ‘수익성 악화’의 부메랑을 맞고 비틀거리고 있다. 상품 매출을 확대해가는 유한양행 한독등 기존 업계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제일약품(대표 성석제)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천184억2천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54.9%)과 당기순이익(- 59,2%)은 반토막 이하로 쪼그라들었다.

제일약품 1분기 실적

 

 

구분

2014. 1분기

2013. 1분기

증감률

 

 

매출액

118,415

104,306

13.5%

 

 

영업이익

684

1,516

-54.9%

 

 

당기순이익

1,010

2,475

-59.2%

 

 

출처 : 소비자가만드는신문(단위 : 백만원)


연간 단위로 보면 2010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매출액 증가율도  4.8% 에 불과하다. 2012년 매출이 2011년 대비 큰 폭으로 줄었던 탓이다.

수익성은 더욱 참담하다.지난 2010년 421억 원에 달하던 영업이익은 작년 13억7천만 원으로 무려 96.7%가 줄었다.  당기순이익(261억9천만 원→4억8천만 원)도 98.2%나 쪼그라들었다.  작년 영업이익률도 거의  ‘제로’ 수준이다.

제일약품 주요 실적 현황(2010년~2013년)

 

 

구분

2013년

2012년

2011년

2010년

증감률

 

 

매출액

451,968

426,819

462,853

431,307

4.8%

 

 

매출원가

342,552

319,039

329,680

297,059

15.3%

 

 

매출총이익

109,417

107,781

133,173

134,248

-18.5%

 

 

영업이익

1,373

6,320

30,856

42,098

-96.7%

 

 

순이익

 484

11,172

27,015

26,190

-98.2%

 

 

영업이익율

0.3%

1.5%

6.7%

9.8%

-9.5%p

 

 

출처 : 소비자가만드는신문(단위 : 백만원)


이처럼 제일약품의 수익성 악화된 것은 자체 생산 제품이 아닌 아닌 도입약을 들여와 장사하는 상품매출에 의존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상품매출은 단기적 외형확대에는 도움이 되지만 수수료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어 수익성은 떨어지기 마련이다.

 

제일약품 상품매출 비중 현황

 

 

구분

2014. 1분기

2013. 1분기

2013년

2012년

2011년

2010년

 

 

매출액

118,415

104,306

451,968

426,819

462,853

431,307

 

 

제품매출액

40,620

41,694

174,723

176,500

206,812

199,484

 

 

상품매출액

76,678

62,267

275,330

248,250

254,787

231,230

 

 

제품매출 비중

34.3%

40.0%

38.7%

41.4%

44.7%

46.3%

 

 

상품매출 비중

64.8%

59.7%

60.9%

58.2%

55.0%

53.6%

 

 

출처 : 소비자가만드는신문(단위 : 백만원)


실제로 올해 1분기 제일약품의 상품매출은 766억8천만 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64.8%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해서도 3.8%포인트나 높아졌다.

상품매출 비중은 2010년 53.6%에서 해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반면  같은 기간 제품매출은 7.3%포인트나 떨어졌다.

그러나 제일약품의 이같은 '타산지석'에도  유한행양(대표 김윤섭), 한독(대표 김영진) 등 상위권 제약사들이 같은 전철을 밟고 있는데대한 우려가 크다. 이들 양사도 상품매출 비중이 매출액의 50%를 넘고 있다.

유한양행은 2010년 45.8%에 작년 59.1%로 13.3%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1분기는 60.5%로 전년 동기(65.7%) 대비 소폭( 5.2%포인트)낮아졌다.

한독 역시 올해 1분기 상품매출 비중이 53.3%로 전년 동기 대비 4.5%포인트 높아졌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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