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LG생명과학, 상반기 적자에도 웃는 까닭은?...당뇨약 제미글로 '순풍'
상태바
LG생명과학, 상반기 적자에도 웃는 까닭은?...당뇨약 제미글로 '순풍'
  • 변동진 기자 juven7182@naver.com
  • 승인 2014.07.02 08: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생명과학이 2분기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1분기 실적부진의 주범으로 지목됐던 농약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는데다 당뇨병 치료제도 매출이 급성장해 하반기 실적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2일 증권가에 따르면 LG생명과학(대표 정일재)의 올해 2분기에 매출 1천162억 원, 영업이익 35억 원, 당기순이익 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분기 매출 890억 원에 영업손실 43억 원, 당기순손실 59억 원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외형을 30.6%나 늘리며 적자에서 탈출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LG생명과학 상반기 실적 예상 현황

 

 

회사

대표

구분

2014년 1분기

*2014년 2분기

증감

*반기

 

 

LG생명과학

정일제

매출액

890

1162

30.6%

2,052

 

 

영업이익

-43

35

흑자전환

-8

 

 

당기순이익

-59

6

흑자전환

-53

 

 

출처 : 에프앤가이드(단위 : 억원, * : 추정액)


다만 상반기 추정실적은 매출 2천52억 원, 영업손실 8억 원, 당기순손실 53억 원으로 적자를 면치 못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 1분기에 마케팅비를 많이 지출한데다 정밀화학(농약)의 실적이 부진했던 탓이다.

그럼에도 불구 LG생명과학은 정밀화학의 회복과 함께 신약인 제미글로의 성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1분기 정밀화학 매출액은 176억8천만 원으로 전년 동기(247억4천만 원) 대비 28.5%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23억4천만 원에서 2억1천만 원으로 91.2%나 쪼그라들었다. 미국 및 중남미 지역 수출이 잠시 주춤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2분기부터 수출이 다시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지난 2012년 12월 출시한 국산 당뇨병치료 신약 제미글로와 지난해 11월 출시한 당뇨복합제 제미메트도 실적 회복에 힘을 싣고 있다.

LG생명과학은 두 제품이 올해 약 25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제미글로의 월 매출이 1억~2억 원 수준이였던 것에 비해 10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제미글로는 2012년 말 글로벌 제약사인 사노피아벤티스와의 계약을 통해 인도, 러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79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멕시코 스텐달사와 판권 계약을 맺고 멕시코,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등 중남미 23개국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LG생명과학은 오는 2016년까지 제미글로 단일 품목으로만 매출 5억 달러, 기술료 1억2천만달러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제미글로의 성분인 제미글립틴과 메트포르민을 복합한 제미메트도 시너지를 통해 매출증가헤 힘을 실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과 유트로핀 플러스, 빈혈치료제 에스포젠, 퇴행성관절염치료제인 히루안플러스 등도 여전히 시장점유율이 높기 때문에 큰 변동이 없거나 조금 성장하는 정도를 유지할 것”이라며 “1분기에 많은 마케팅 비용이 지출됐지만 2분기에는 이미 지출한 비용으로 영업하기 때문에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제미글로의 영업망을 종합병원 중심으로 넓혔기 때문에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적이 나타날 것”이라며 “제미메트도 제미글로와 같은 성분이라는 특성 때문에 따로 영업하지 않고 함께하고 있어 좋은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변동진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