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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닛산, 인피니티 Q50 대박행진으로 6년 적자 탈출 기대감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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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닛산, 인피니티 Q50 대박행진으로 6년 적자 탈출 기대감 솔솔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4.07.09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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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닛산(대표 타케히코 키쿠치)이 2008년 이래 6년 연속 영업적자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최근 프리미엄 브랜드 '인피니티'의 비약적인 성장으로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7월 타케히코 키쿠치 사장 부임 이후 인피니티와 닛산 브랜드 모두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최근 독일산 수입차에 치인 일본 브랜드의 자존심을 세워 줄 지 주목받고 있다.

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한국닛산 인피니티는 상반기에만 1천359대를 판매해 이미 2012년과 2013년 전체 판매량을 뛰어넘었다. 현재 추세라면 한국닛산은 최고 판매대수를 기록한 2010년 3천118대를 경신 할 가능성도 높다.

이처럼 업계에서 좀처럼 보기 힘들게  1년 치 판매량을 반년만에 뛰어넘은데는 올해 2월 출시한 스포츠 세단 '인피니티 Q50'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 올해 상반기 인피니티 판매량 대부분을 차지한 스포츠 세단 '인피니티 Q50'


가솔린과 하이브리드만을 고집하다가 독일산 디젤차에 치인 일본 브랜드의 실패를 교훈 삼아 디젤 라인업으로 등장한 Q50은 출시 이후 5개월 간 작년 전체 판매량(1천116대)과 맞먹는 1천105대가 팔렸다.

특히 지난 6월 한 달에만 391대가 판매돼 일본 브랜드로서는 드물게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톱 10'에 선정되기도 했다.

Q50의 대박 행진으로 인피니티는 지난 달 416대를 판매해 2010년 7월에 기록한 종전 최고기록 410대를 경신하고 2005년 한국시장 진출 이후 월 최다 판매량을 기록하는 경사를 맞기도 했다.



한국닛산 국내 판매실적

구분

닛산

인피니티

총계

2009년

1,998

2,569

4,567

2010년

3,524

3,118

6,642

2011년

3,802

2,152

5,954

2012년

2,398

1,103

3,501

2013년

3,061

1,116

4,177

2014년 상반기

2,091

1,359

3,450

단위: 대 / 출처: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이처럼 Q50을 필두로 한 인피니티의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닛산 역시 판매가 덩달아 늘어나는 나비효과를 누리고 있다.

닛산은 올해 상반기 2천91대의 판매대수를 기록해 작년 전체 판매대수(3천61대)의 65%를 이미 달성했으며 2012년 판매대수(2천398대)에 근접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상반기 주력 신차 출시도 없는 상황에서 지난 해 같은 기간 판매량(1천401대)보다 무려 49.3%나 늘렸다는 점에서 괄목한 성과라는 평가다.

수입 가솔린 부문에서 꾸준히 판매량 상위권을 유지하는 '알티마'를 비롯해 '쥬크', '큐브'도 월 100대 이상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어 안정적인 실적을 뒷바침하고 있다.

이처럼 닛산·인피니티 모두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영업적자 해소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한국닛산은 작년 66억4천만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2008년 이후 6년 연속 영업손실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2012년 영업손실액(약 267억원)보다는 4분의 1 수준이어서 적자폭은 크게 줄었다.

이같은 연속 적자로 한국법인은 현재 자본잠식 상태다. 한국닛산은 올 상반기에 거둔 상승세를 이어나가 수 년간의 부진에서 벗어난다는 야심이다.

이를 위해 작년까지 각각 12개와 10개였던 전시장과 AS센터(닛산 기준)를 올해 말까지 각각 18개와 14개로 대폭 늘릴 방침이다. 또  하반기 디젤 SUV 모델 '캐시카이'를 새롭게 선보이며 공격적으로 보폭을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Q50의 대기물량도 300대 수준이고 닛산 브랜드 역시 알티마를 중심으로 꾸준한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어 긍정적"이라면서 "상반기에 닛산·인피니티 모두 좋은 성적표를 받아 올해 흑자 전환도 조심스럽게 기대한다"고 밝혔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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