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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믹스 당 함량, 제품의 '절반' 차지...동서식품 맥스웰하우스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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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믹스 당 함량, 제품의 '절반' 차지...동서식품 맥스웰하우스 최고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4.07.10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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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믹스의 당류 함량이 제품의 50% 수준을 차지하고 카페인 함량은 제품 간 최대 약 2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한국소비자원은 동서식품, 남양유업, 한국네슬레주식회사,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쇼핑 등에서 제조판매하는 커피믹스 12개 제품의 당류, 카페인 등 성분 함량을 조사한 결과 1회 제공량(1봉지, 약 12g)당 평균 5.7g의 당류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1회 제공량당 당류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동서식품의 ‘맥스웰하우스 오리지날 커피믹스’로 무려 7g에 달했다. 하루 2잔만 마셔도 WHO 1일 섭취권고량(50g)의 약 30% 수준을 섭취하게 되는 셈이다.



가장 낮은 제품은 이마트의 ‘이마트 스타믹스 모카골드 커피믹스’로 당 함량이 4.9g으로 나타났다. 그 외 10개 제품의 당류 함량은 5.1~6.6g으로 나타났다.

카페인 함량은 1회 제공량당 40.9∼77.2mg(평균 52.2mg)으로 조사됐다. 카페인 함량이 높은 제품을 하루 2잔만 마셔도 우리나라 1일 최대 섭취권고량(400mg)의 약 40%를 섭취하게 된다.

1회 제공량당 카페인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이마트의 ‘이마트 스타믹스 모카골드 커피믹스’로 77.2mg이었다. 반면 동서식품 ‘맥심 화이트골드 커피믹스’는 40.9mg으로 카페인 함량이 가장 낮았다. 나머지 10개 제품의 카페인 함량은 41.5~62.5mg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커피믹스는 당류와 카페인 섭취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가공식품”이라며 “당류의 과다섭취 주의 및 안전한 카페인 섭취 유도를 위해 제품에 카페인 함량 및 당류 등의 영양성분 함량 표시제도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사대상 12개 제품 중 5개 제품만이 자율적으로 영양성분의 함량 정보를 제품에 제공하고 있었다. 그러나 홈플러스 ‘좋은상품 모카골드 커피믹스’의 경우 당류 함량이 표시치의 120%를 초과(표시치의 177%)하는 것으로 나타나 ‘식품등의 표시기준’에 부적합했다.

홈플러스는 당류함량 표시가 잘못됐음을 인정하고 해당제품의 재고상품에 대해 영양성분표 스티커 수정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동서식품의 ‘맥스웰하우스 오리지날 커피믹스’ 한 봉지의 당 함량이 7g으로 높게 나타났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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