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 중 등산화 고리에 다른 쪽 고리나 줄이 걸려 넘어지는 사례가 발생해 관련 업체가 자발적으로 무상 수리에 나섰다.
한국소비자원은 11일 등산화에 달린 고리가 보행 시 소비자들이 넘어져 다칠 우려가 있어 노스페이스, 라푸마, 밀레, 블랙야크, 케이투, 코오롱스포츠, 트렉스타 등 7개 브랜드 업체에 시정조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등산화 고리는 등산화 맨 위쪽에 부착됐는데 이들 업체 등산화의 경우 고리 끝이 벌어지거나 두께가 얇고 고리끼리 서로 부딪치기 쉬운 위치에 있어 보행 중 한 쪽 등산화 고리에 다른 쪽 고리나 끈이 걸려 넘어질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7개 등산화 제조·판매업체는 한국소비자원의 권고를 수용해 등산화 고리를 안전한 형태로 개선하고 이미 판매된 등산화에 대해서도 소비자가 원할 경우 안전한 고리로 무상 교환·수리하기로 했다.
등산화를 가지고 해당 회사의 A/S 센터를 방문하면 등산화 고리를 무상으로 교환·수리받을 수 있다. 고리를 교환할 때 등산화 구조에 따라 내부의 천 부분을 훼손시켜야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업체와 상담한 후 고리 교환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윤주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