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배송 중 수하물이 파손 및 분실되는 사례가 빈번한데다 그에 대한 피해보상마저 수개월을 훌쩍 넘기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전남 목포시 옥암동 정 모(여)씨는 지난 9월 중순 주문한 사과 2박스 상태를 확인하고 기가 막혔다. 박스가 찢어진 것은 물론이고 얼마나 상자를 이리저리 굴리고 던졌는지 성한 사과를 찾기 힘들 정도였다.
택배업체 측으로 민원을 접수했지만 회수 후 어떤 처리 상황도 안내받지 못했고 몇번이고 고객상담실로 연락해 봐도 해당 지점에 연락하겠다는 대답이 전부였다고. 업체 홈페이지에 문의글을 올렸지만 며칠이 지나도록 어떤 반응도 없었다.
정 씨는 "일부러 저렇게 만들려고 해도 힘들지 않을까 싶다. 저 지경을 만들고도 민원 접수에는 감감무소식이고 상담원 연결때마다 매번 상황을 다시 설명하려니 홧병까지 생길 지경"이라고 한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안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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