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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모두투어, 3분기 실적마저도 '세월호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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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모두투어, 3분기 실적마저도 '세월호 쇼크'
  • 안형일 기자 ahi1013@csnews.co.kr
  • 승인 2014.10.20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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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업계의 양대산맥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세월호 사고의 충격으로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부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 모두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해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3분기에 바닥을 찍고 4분기에는 회복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내 여행업계 1위인 하나투어의 경우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를 만족하긴 어려울 것이나 9월 부터 점차 회복세를 타고 있어 4분기 실적은 뚜렷하게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있다.

애프앤가이드는 하나투어의 3분기 매출액은이 93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73억 원보다 7%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반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142억 원에서 3% 감소한 138억 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세월호 사고의 여파로 사전 예약률이 부진해진 탓에 상품 할인판매가 증가하고 패키지 인원이 감소한 데 따른 결과다.

                하나투어 전년 동기 대비 2014년 3Q, 4Q실적 추정치

구분

  13년3Q

  14년3Q

  증감률

  13년4Q

  14년4Q

  증감률

매출액

     873

     934

      7

     691

     809

     17

영업이익

     142

     138 

     -3

      52

      85

     63

                                            자료출처 : 애프앤가이드 (단위 : 억 원, %)


하지만 9월부터 뚜렷이 패키지 인원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세월호 사고로 인한 여행객 감소가 회복되면서 4분기 실적은 양호하게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691억 원에서 17% 증가한 809억 원으로 전망되고 영업이익도 52억 원에서 63% 증가한 85억 원으로 예측된다.


하나투어 주가는 지난 3월 11일 최고가인 7만6천 원에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 17일 종가는 전일 대비 1.24% 하락한 6만3천800 원에 마감됐다.

국내 여행업계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두투어 역시 세월호 사고의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세월호 여파로 인해 5~6월 영업에 어려움을 겪어 7~8월 송객부진으로 이어지게 되면서 3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모두투어의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433억 원에서 올해 3분기 456억 원으로 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89억 원에서 83억 원으로 7%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나투어와 마찬가지로 매출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악화돼 실속없는 성장을 한 셈이다.


하지만 4분기 실적은 338억 원에서 385억 원으로 14% 늘고, 영업이익은 34억 원에서 49억 원으로 44%나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모두투어 전년 동기 대비 2014년 3Q, 4Q실적 추정치

구분

  13년3Q

  14년3Q

   증감률

  13년4Q

  14년4Q

   증감률

매출액

    433

    456

      5

    338

    385

     14

영업이익

     89

     83

     -7

     34

     49

     44

                                          자료출처 : 애프앤가이드 (단위 : 억 원, %)


한국투자증권 최민하 연구원은 "예약률의 10~12월 추세가 좋아 4분기 실적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있다"며 "필리핀 태풍과 태국 반정부 시위 등으로 지난해 4분기부터 동남아 여행 수요가 부진했지만, 겨울 성수기를 맞아 점차 회복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모두투어 주가는 지난 8원27일 2만6천600 원을 기록했으나 최근 2만 원 밑으로 떨어졌다가 17일 하루에만 9.97% 상승하며 2만950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애프엔가이드 연구원은 "양사 모두 실적개선, 자회사 부각, 신사업 모멘텀에 따라 실적 회복과 외형확대가 점진적으로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안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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