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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되기 가장 어려운 회사 KT, 쉬운 곳은 미래에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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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되기 가장 어려운 회사 KT, 쉬운 곳은 미래에셋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4.10.22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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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상장사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임원으로 승진할 확률이 115명당 1명 정도인 0.87%에 불과했다. 임원 승진확률은 전년 0.92%보다 낮아져 대기업 별 달기가하늘의 별 따기가 되고 있다.

 

여성 임원 승진 확률은 더욱 희박해서 1만 명당 6명꼴(0.06%), 남성(1.13%)20분의 1에 불과했다. 특히 사장단에는 여성이 전무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대기업의 잇단 구조조정 칼바람이 연말 재계 인사로 이어질 경우 임원비율은 더 낮아질 전망이다.

 

22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30대 그룹 184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직원 대비 임원 비율(20141분기 기준)을 조사한 결과, 115명당 1명꼴인 0.87%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할 때 직원은 823147명에서 6.1% 증가했지만, 임원은 7546명에서 1.1% 늘어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30대 그룹 상장사 전체 직원 수는 873548명이었고, 임원은 7628명이었다. 임원은 사외이사·감사 등 비상근을 뺀 상근직을 기준으로 했으며, 대주주 일가는 제외했다.

 

상무·이사 등 첫 별진입 비율도 0.59%에서 0.57%로 낮아졌고, 임원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해도 전무·사장 승진 확률은 매 직급마다 또다시 절반으로 줄었다.

 

전무는 0.11%, 부사장은 0.05%, 사장은 0.02%였다. 결국 대기업 그룹에 입사해 사장까지 승진하는 확률은 1만 명당 2명인 셈이다.

 

30대 그룹 중 임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4.31%의 미래에셋이었다. 상장사인 미래에셋증권과 와이디온라인의 직원은 1950, 임원이 84명으로 20여명 당 1명꼴이었다. 특히 남자의 경우 임원 비율이 7.29%30대 그룹 중 단연 최고였고, 여성도 0.47%OCI에 이어 2위였다.

   

30대 그룹 상장사 임원비율

순위

기업집단

임원비율 (2014.3)

증감

임원비율

(2013.3)

1

미래에셋

7.29%

0.47%

4.31%

0.16%p

4.15%

2

두산

2.15%

0.17%

1.98%

0.00%p

1.98%

3

대림

2.05%

0.00%

1.94%

0.17%p

1.77%

4

S-Oil

1.99%

0.00%

1.84%

0.09%p

1.75%

5

OCI

1.83%

0.69%

1.76%

-0.16%p

1.92%

6

코오롱

2.15%

0.10%

1.73%

0.12%p

1.61%

7

영풍

1.95%

0.00%

1.64%

-0.15%p

1.79%

8

한화

2.16%

0.08%

1.48%

-0.03%p

1.51%

9

동국제강

1.58%

0.00%

1.45%

-0.12%p

1.57%

10

효성

2.24%

0.08%

1.39%

0.07%p

1.32%

11

현대

1.88%

0.00%

1.39%

-0.21%p

1.60%

12

동부

1.95%

0.00%

1.21%

-0.04%p

1.25%

13

삼성

1.52%

0.10%

1.17%

0.03%p

1.14%

14

현대백화점

2.18%

0.14%

1.00%

-0.16%p

1.16%

15

LS

1.08%

0.00%

0.95%

0.34%p

0.61%

16

CJ

1.24%

0.13%

0.92%

-0.13%p

1.05%

17

대우건설

1.02%

0.00%

0.91%

-0.44%p

1.35%

18

SK

1.24%

0.07%

0.86%

-0.01%p

0.87%

19

GS

0.95%

0.11%

0.84%

0.01%p

0.83%

20

현대중공업

0.86%

0.00%

0.81%

-0.01%p

0.82%

21

금호아시아나

1.16%

0.03%

0.77%

0.00%p

0.77%

22

한진

1.05%

0.05%

0.74%

0.00%p

0.74%

23

롯데

1.34%

0.03%

0.69%

0.00%p

0.69%

24

현대자동차

0.71%

0.02%

0.68%

0.02%p

0.66%

25

포스코

0.71%

0.13%

0.68%

0.08%p

0.60%

26

LG

0.80%

0.05%

0.64%

0.02%p

0.62%

27

대우조선해양

0.45%

0.00%

0.42%

-0.03%p

0.45%

28

신세계

0.67%

0.03%

0.27%

-0.16%p

0.43%

29

KT

0.35%

0.03%

0.22%

-0.42%p

0.64%

합계

1.13%

0.06%

0.87%

-0.05%p

0.92%

출처 : CEO스코어

30대 그룹 184개 상장사 임원비율 조사. 사외이사, 감사 등 비상근 임원과 대주주 일가는 제외

 

2위는 두산으로 직원 2172명에 임원 418명으로 1.98%였고, 대림(1.94%), 에쓰-오일(1.84%), OCI(1.76%), 코오롱(1.73%), 영풍(1.64%), 한화(1.48%), 동국제강(1.45%), 효성·현대(1.39%) 순으로 10’을 차지했다.

 

임원 비율 10’ 그룹 중 10대 그룹은 한화가 유일했다.

 

삼성그룹은 임원 수가 2199명으로 30대 그룹 중 가장 많지만, 직원도 188195명에 달해 임원비율(1.17%)13위에 그쳤다. 현대차그룹은 임원 수가 898명으로 삼성에 이어 2위였지만 임원비율은 0.68%로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그밖에 동부(1.21%)와 현대백화점(1%)1%대 임원비율을 기록했고, LS(0.95%), CJ(0.92%), 대우건설(0.91%)30대 그룹 평균보다는 높았지만 1%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어 SK(0.86%)GS(0.84%)현대중공업(0.81%)금호아시아나(0.77%)한진(0.74%)롯데(0.69%)현대차·포스코(0.68%)LG(0.64%) 순이었다.

 

KT는 직원 53912명에 임원 119명으로 임원비율(0.22%)30대 그룹 중 가장 낮았고, 신세계(0.27%)와 대우조선해양(0.42%)도 최저 수준이었다.

 

30대 그룹 임원 7628명 중 여성은 131(1.7%)이었고, 여직원 211165명 대비 비율은 0.06%를 기록했다. 이는 남성 임원비율 1.13% 대비 20배가량 낮은 수치다. 사장단 중 여성은 전무했다.

 

남성 임원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미래에셋(7.29%)이었고, 효성(2.24%), 현대백화점(2.18%), 한화(2.16%), 코오롱·두산(2.15%) 순이었다. 여성은 OCI(0.69%)에 이어 미래에셋(0.47%), 두산(0.17%), 현대백화점(0.14%), 포스코·CJ(0.13%)가 뒤를 이었다.

 

전체 임원 중 삼성과 현대차 임원이 397명으로 41%를 차지했으며, 전년 38.6%보다 2.4%포인트 높아졌다.

 

CEO스코어 박주근 대표는 올 들어 장기간 불황으로 대기업 그룹들의 긴축경영 분위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연말 정기인사 후에는 임원 비율이 더욱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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