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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분기 실적발표 수익성 저하로 영업이익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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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분기 실적발표 수익성 저하로 영업이익 18%↓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4.10.2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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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대표 김충호·윤갑한)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환율하락과 파업 등의 여파로 약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23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3분기 경영실적 발표회에서 3분기에 매출은 21조2천804억원, 영업이익 1조6천48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작년 3분기보다 2.2%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2조101억원)보다 18.0%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010년 4분기(1조2천370억) 이후 15분기 만에 최저치에 해당한다. 영업이익률은 작년 동기 9.7%에서 7.7%로 떨어졌다.

현대차는 3분기에 국내외 시장에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 늘어난 총 112만8천999대를 팔았다.

신차 효과에 힘입어 자동차를 작년보다 더 많이 팔았음에도 3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은 파업과 추석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로 국내 공장 가동률이 하락한데다 원화 강세가 심화한 데 따른 것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3분기까지의 누적실적에서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362만 4천837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3.6%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국내시장에서 신차 효과와 SUV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4.7% 증가한 50만 1천184대를 판매했으며 해외시장에서도 전년 동기대비 3.4% 증가한 312만 3천653대의 판매 실적을 보였다.

반면 판매 증가와 신차 출시 효과에도 불구하고 원화 강세 영향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5% 증가한 65조 6천821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로 인해 매출원가율은 전년 동기대비 0.9% 포인트 상승한 78.5%를 기록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5조6천74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7% 감소했다. 현대차 측은 "올해 3분기까지 평균 환율이 작년 동기 대비 약 6% 하락하면서 2008년 2분기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져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3분기에는 평균 환율이 2008년 2분기 이후 최저 수준이었을 뿐만 아니라 국내공장 가동률이 하락하는 등 수익성에 부담 요인들이 있었다"며 "4분기에는 3분기 대비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국내공장 가동률 개선 및 신차 판매 비중 확대 등 긍정적인 요인들이 예상돼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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