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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기업 중 '순수 청년기업' 네이버·NC소프트 등 19개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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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기업 중 '순수 청년기업' 네이버·NC소프트 등 19개 불과
  • 김문수 기자 ejw0202@csnews.co.kr
  • 승인 2014.11.05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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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를 이끌고 있는 국내 500대 기업의 평균 나이가 31.8세로 조사됐다.

 

설립 20년 미만 청년기업이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했고, 청년기업의 63%는 대기업 그룹 계열사의 분할·설립회사였다. 대기업들이 새 업종 진출과 변신을 위한 노력을 비교적 활발히 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반면 청년기업 중 순수 자수성가형 창업은 12%에 그쳤다.

 

5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매출기준 국내 500대 기업의 설립연도를 조사한 결과 평균 나이가 31.8년으로, 10년 전 26.9년보다 4.9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포춘 선정 미국 500대 기업의 평균 나이인 74세와 비교하면 42년이 젊다.

   

500대 기업 설립 나이

20년 미만 청년기업설립유형

기업 나이 구간

기업 수

비중

분류

기업 수

비중

10년 이상~20년 미만

108

21.6%

분할

58

35.4%

40년 이상~50년 미만

88

17.6%

설립

46

28.0%

20년 이상~30년 미만

79

15.8%

외국계

22

13.4%

30년 이상~40년 미만

75

15.0%

창업

19

11.6%

10년 미만

56

11.2%

공기업

14

8.5%

50년 이상~60년 미만

54

10.8%

합작

4

2.4%

60년 이상~70년 미만

30

6.0%

인수

1

0.6%

70년 이상~80년 미만

4

0.8%

164

 

80년 이상~90년 미만

4

0.8%

출처 : CEO스코어

기업 설립일은 감사보고서상

공시 연도를 사용

90년 이상~100년 미만

1

0.2%

100년 이상

1

0.2%

500

 

 

가장 많은 기업이 분포한 나이 대는 10년 이상 20년 미만으로 현대글로비스(설립 나이 : 13), 홈플러스(15), LG생활건강(13) 108개 기업이 속했다.

 

여기에 10년 미만 56곳을 포함한 설립 20년 미만의 청년 기업은 총 164곳으로, 전체의 32.8%를 차지했다.

 

청년 기업은 SK이노베이션(7), 삼성디스플레이(2) 등 대기업 그룹이 분할·설립한 곳이 104(63.4%)으로 대부분을 차지해, 대기업들이 새 업종 진출과 변신을 위한 노력을 비교적 활발히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순수 창업은 네이버(15), 엔씨소프트(17), 파트론(11) 19(11.6%)에 그쳤다. 최근 사기대출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모뉴엘(10)도 여기에 포함됐다.

 

나머지는 외국계(13.4%), 공기업(8.5%), 인수·합작(3%) 등이었다.

 

설립연도는 기업의 현재 사명이나 전신 등 기준점을 어디로 보냐에 따라 다를 수 있어, 이번 조사에서는 감사보고서상 공시된 설립연도를 사용했다.

 

청년기업에 이어 40년 이상 50년 미만이 88(17.6%)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여기에는 삼성전자(45), 현대자동차(47), 포스코(46), 현대중공업(41), GS칼텍스(47), 롯데쇼핑(44) 등 한국 경제를 이끄는 대표 기업이 대부분 포진했다.

 

이어 20년 이상~30년 미만(79), 30년 이상~40년 미만(75), 10년 미만(56), 50년 이상~60년 미만(54), 60년 이상~70년 미만(30) 순으로 기업 수가 많았다.

 

SK가스(29), 신한카드(29), 아시아나항공(26) 등이 20년 이상~30년 미만이었고, 현대상선(38), 현대모비스(37), SK텔레콤(30)30년 이상~40년 미만에 속했다.

 

설립 50년 이상~60년 미만 기업은 삼성생명보험(57), 국민은행(51), 현대오일뱅크(50) 등이었고, 한화생명보험(68), 현대제철(61), 제일모직(60) 등은 평균 나이가 60~70년 미만이었다.

 

설립 70년 이상 장수 기업은 10곳으로 전체의 2%에 그쳤다.

 

1899년 설립된 우리은행이 115년으로 가장 많았고, 메리츠화재해상보험(92)90년 이상을 기록했다.

 

유한양행(88)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85), CJ대한통운(84), 두산(81)이 설립 80년 이상이었고, 삼성물산(76), 대림산업(75), 신한은행(71), 기아자동차(70)70살을 넘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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