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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2020년까지 친환경차 최소 22개 차종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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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2020년까지 친환경차 최소 22개 차종으로 확대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4.11.1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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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회장 정몽구)가 2020년까지 현재 7개 차종인 친환경차를 22개 차종 이상으로 확대하고 소형에서부터 SUV에 이르는 친환경차 풀라인업을 구축하는 중장기 전략을 밝혔다.

여기에 올해 220만대에서 2020년 640만대 규모로 증가하는 전세계 친환경차 시장에서 글로벌 2위권으로 진입하겠다는 내부적 목표도 수립했다. 이를 위해 최고수준 연비와 핵심부품 원천기술 확보는 물론 성능·가격 경쟁력을 토대로 독자적 친환경차 시스템을 확립할 방침이다.

현대기아차는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종 확대, 전기차 주행거리 확대, 수소연료전지차 기술 리더십 공고화 등에 주력하고 전세계 주요 지역별 특성에 맞춰 판매 전략도 세분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현대기아차는 하이브리드 4개 차종, 전기차 2개 차종, 수소연료전지차 1개 차종을 판매하고 있는데 2020년에는 하이브리드 12개 차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6개 차종, 전기차 2개 차종, 수소연료전지차 2개 차종을 운영한다는 것.

특히 2020년 친환경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가 60% 이상을 점유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대폭 확충한다.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경쟁력 및 성능 확보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토요타와 혼다만 보유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전용차를 내놓는다. 하이브리드 전용차는 디자인은 물론 설계단계에서부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최적화돼 연비·성능이 최대화되는 장점이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장에도 내년 상반기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필두로 향후 준중형급으로 차종을 넓혀 새로운 친환경 수요를 창출한다는 방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시장에서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고 유럽, 중국 등에서는 평균 연비 산출 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어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현대기아차 친환경차 추진 계획 (자료제공 - 현대기아차)



세계 최초로 양산 체제를 구축한 수소연료전지차도 새로운 모델과 판매 확대로 연료전지차 리딩 메이커로서 위상을 확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수소연료전지차 분야에서도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업체 중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완성차 업체 중에서는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 양산 체제를 갖추고 지난해 2월부터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를 울산공장에서 생산하기 시작했다.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는 독자 개발한 100kW의 연료전지 스택과 100kW 구동 모터, 24kW의 고전압 배터리, 700기압의 수소저장 탱크를 탑재했고 영하 20도 이하에서도 시동이 가능하다.

유럽에 이미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를 시작한 가운데 올해 광주 15대를 시작으로 서울, 울산을 비롯한 지자체 등 국내에 총 40대의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를 판매할 예정이며 2025년까지 총 1만대 이상의 수소연료전지차를 국내에 보급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현대·기아차만의 독자적 친환경차 시스템을 구축해 글로벌 메이커들이 사활을 걸고 있는 친환경차 경쟁에서 시장 대응 차원을 넘어 미래시장 신수요를 적극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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