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앗 뜨거워!' 핸드폰 주머니서 녹아 내려...누구 탓?
상태바
'앗 뜨거워!' 핸드폰 주머니서 녹아 내려...누구 탓?
책임 소재 두고 갈등 잦아...제3의 심의기간 마련 목소리 높아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4.11.16 09: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웰링(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현상)에 이어 최근에는 배터리 과다 발열로 인한 화재 사고가 줄을 잇고 있다.

원인 규정 및 책임 소재를 두고 소비자와 삼성전자, LG전자, 애플코리아 등 제조사 간 잦은 갈등이 빚어지고 있어 "객관적인 제3의 심의기관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인천 계양구 작전동의 왕 모(남)씨는 최근 휴대전화 폭발로 인한 사고를 겪을 뻔 했다.

아들과 함께 버스를 타고 이동 중 호주머니에 넣어둔 휴대전화에서 심한 발열 증상을 느낀 왕 씨. 무슨 일인가싶어 급히 단말기 전원을 끄고 배터리를 분리해보니 이미 본체 일부가 열에 의해 녹아 있는 상태였다. 하마터면 주머니 속에서 발열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고.


제조사에 AS접수하자 담당직원은 제품 분해해 확인 후 '원인 모를 습기나 물기가 외부에서 유입돼 회로 쇼트로 인한 발열 가능성'이 있다며 소비자 과실로 몰아갔다.

실랑이 끝에 정확한 조사를 위해 본사로 입고하기로 했고 조사 결과는 2주 가량 뒤에 받을 수 있다는 답을 받은 왕 씨는 "소비자 입장에서 안전성 여부를 검토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든 소비자 과실로 몰아가려는 듯한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막상 결과가 나온다고 해도 신뢰할 수 없을 것 같다"며 불신을 드러냈다.

제조사 측은 "정확한 발열 원인을 확인 중"에 있다며 말을 아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