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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제네시스 수입차 맞대결서 '방긋'...작년 사상 최대 실적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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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제네시스 수입차 맞대결서 '방긋'...작년 사상 최대 실적 기록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5.01.06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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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대표 김충호·윤갑한)의 제네시스가 2009년 이후 5년만에 연간 판매대수 3만 대를 넘어서면서 화려한 부활에 성공했다.


모델 노후화로 지난 2013년 연간 1만2천대까지 떨어졌던 판매실적이 지난해 반등하면서 제네시스가 효자노릇을 톡톡히 한 것.

2013년 11월 말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로 등장한 2세대 제네시스(DH)는 2009년부터 4년 간 약 5천억원의 막대한 개발비가 투입된 역작으로 출시 행사를 정몽구 회장이 직접 주재했을 정도로 현대차그룹 내에서도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6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지난해 총 3만6천711대(제네시스 쿠페 제외)가 팔려 2009년에 세웠던 최다 판매대수(3만1천212대)를 넘기며 자체 최고실적을 세웠다.


▲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연간 판매대수 현황(단위: 대)


신차효과를 감안하더라도 기대 이상의 성장세다. 업계에서는 제네시스가 그동안 국내에 없었던 차급이었다는 것과 상품성이 대폭 강화된 풀체인지 모델이었다는 점을 성공요인으로 보고 있다.

특히 4천만원~6천만원을 오르내리는 고가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3만 대가 넘는 판매량은 상품성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달성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전문가들도 호평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제네시스는 오너드라이브용 프리미엄 모델이 없었던 국내 시장에서 가장 상품성이 있는 모델이다"면서 "연비가 조금 떨어진다는 점은 아쉽지만 국내외에서 두루 인정을 받고 연간 3만 대 이상의 판매대수 자체도 국산차 업계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 뿐만 아니라 연평균 20% 이상 성장하는 수입차 업계와 정면 대결을 펼친 몇 안되는 국산차 모델이라는 점도 제네시스의 올해 선전을 돋보이게 하고 있다.



해당 차급은 수입차가 강세를 보이는 중형 세단급으로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아우디 A6 등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이 다수 포진해있다.

이 때문에 제네시스는 사양에서부터 경쟁 수입차들과의 간극을 좁히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현대차 최초 상시4륜구동시스템(H트랙)을 승용부문에서 적용해 후륜구동의 단점인 빗길·눈길에서의 미끄럼 현상을 예방해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게다가 프리미엄 수입 세단에서나 탑재됐던 '스마트 후측방 경보시스템', 4개 모니터로 사각지대를 감시하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의 고급 편의 및 안전사양을 대거 장착해 만족도를 높였다.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가 국내외 13개 차종을 대상으로 한 안전도 평가에서도 100점 만점에 96.6점을 받아 '가장 안전한 차'로 선정됐고 기준이 엄격하기로 알려진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에서 뽑은 '2015 가장 안전한 차'에서 뽑혀 안전성을 입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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