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대표 이형근·박한우)가 전년 대비 7.6% 증가한 304만1천696대를 판매하면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판매실적 300만대를 돌파했다.

신흥시장의 경제 위기, 엔저 등 부정적인 글로벌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높은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출시된 올 뉴 카니발과 올 뉴 쏘렌토 등 신차를 비롯해 모닝, K3, K5, 스포티지R 등의 주력차종들이 선전했다.

내수 시장에서 기아차는 모닝, K3, K5, 스포티지R 등 주력차종들이 선전하며 46만5천200대가 판매돼 45만8천대가 팔린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승용 판매는 26만280대로 전년 대비 6.2% 감소했지만 캠핑문화 확산 등의 영향으로 SUV, 미니밴 수요가 급증하며 RV 판매는 14만6천542대로 전년 보다 16.6% 증가했다.

특히 경차 모닝은 국내시장에서 9만6,089대 판매를 기록하며 2008년부터 7년째 경차 판매 1위 자리를 지켰다. 또한 광주 3공장 증산 협의로 생산량이 늘어난 봉고 트럭은 전년 대비 7.2%가 성장한 5만5천107대가 팔리며 출시 이래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K3는 4만9천303대, K5는 4만9천대, K7은 2만2천453대가 판매됐고 스포티지R도 전년 대비 5.2% 증가한 4만7천729대가 팔리며 국내 준중형 SUV 베스트셀링 모델에 등극했다.

특히 지난해 6월말 출시한 신형 카니발은 본격 판매 6개월 만에 구형 모델의 2013년 연간 판매량(3만586대)을 뛰어넘는 3만2천397대가 팔리며 인기를 모았고 지난해 8월말 출시한 신형 쏘렌토는 본격 판매 4개월 만에 2만4천154대가 판매됐다.

기아차의 2014년 해외판매는 국내생산 분 124만1천450대, 해외생산 분 133만5천46대 등 총 257만6천496대로 전년대비 8.7% 증가했다. 특히 기아차의 지난해 해외공장생산 분은 134만 여대를 기록해 2012년 연간 판매 100만대를 돌파한 이래 3년 연속 연간 기준 100만대를 넘어섰다.

기아차의 차종별 해외판매는 K3(포르테 포함)가 43만2,364대 팔리며 해외판매실적을 견인했으며 이어 프라이드 39만3천여대, 스포티지R 38만5천여대 등이 뒤를 이었다.

2014년 판매된 기아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국내에서 4만9천303대, 해외에서 43만2천364대 등 총 48만1천667대가 판매된 K3(포르테 포함)가 차지했다.

이어 스포티지R이 43만3천여대, 프라이드 40만2천여대 등 총 3개 차종이 40만대 이상 판매됐으며 K5와 모닝, 쏘렌토가 각각 33만8천여대, 25만6천여대, 22만4천여대가 판매되며 뒤를 이었다.

기아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글로벌 경제 상황이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브랜드 가치 제고, 신차 출시 등을 통해 이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도 신흥시장의 경제 위기, 엔저를 등에 업은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부상 등 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며 "기아차는 올해 경쟁력 있는 신차를 투입하는 한편 브랜드 가치 제고, R&D 역량 강화 등을 통해 글로벌 판매 315만대 달성과 함께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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