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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내수 점유율 70% 깨졌다...합병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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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내수 점유율 70% 깨졌다...합병 이후 처음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5.01.08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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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회장 정몽구)의 내수 점유율이 지난해 70%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기아차의 내수 점유율 70% 붕괴는 현대차와 기아차를 인수합병한 1998년 이후 처음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내수시장 점유율은 69.3%로 집계됐다. 브랜드 별 수치에서는 현대차가 41.3%, 기아차 28.0%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의 내수 점유율은 2007년 70.5%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그동안 70% 중반대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2012년 74.6%에서 2013년에는 71.4%로 급락하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현대기아차의 점유율 70% 벽이 무너진 것은 수입차들의 거센 공세가 미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7일 발표된 지난해 수입차 연간 판매대수는 전년보다 25.5% 증가한 19만6천359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한국지엠(대표 세르지오 호샤), 르노삼성자동차(대표 프랑수아 프로보), 쌍용자동차(대표 이유일) 등 나머지 국산 완성차 업체들의 선전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한국지엠은 작년 한 해 내수 시장에서 출범 12년 만에 연간 최대 판매 실적(15만4천381대)을 올렸고 르노삼성도 QM3의 인기에 힘입어 전년보다 33.3%나 급증한 8만3대를 팔았다.

업계에서는 올해도 현대기아차의 내수 시장 사수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내수 시장 목표를 69만대, 기아차는 48만대로 각각 잡았는데 현대차의 지난해 내수 판매가 68만5천191대, 기아차가 46만5천200대인 점을 감안하면 제자리 걸음에 가깝다.

현대기아차는 공격적인 신차 출시 전략으로 내수 시장을 사수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출시한 데 이어 쏘나타 1.6 터보,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잇달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투싼·아반떼·K5 등 주요 모델의 신차도 대기 중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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