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회장 황창규)는 지난해 11월 출시된 순액요금제 가입자가 50일 만에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순액요금제는 약정 조건이 없음에도 기본요금을 대폭 낮췄고 결합 할인 등 기존 혜택은 그대로 유지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신규 고객 가운데 순액요금제를 선택하는 비중도 출시 첫 달 80%에서 이달에는 90%로 증가했다.
기존 고객도 지금까지 약 40만 명이 순액요금제로 전환했다.
30개월 이상 장기 고객에게도 평생 기본료 할인을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가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가 서울지역 20∼50대 LTE 고객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다른 통신사 고객 52.6%가 KT의 순액요금제를 이용하고자 번호이동 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KT 관계자는 "순액요금제가 경쟁사의 약정위약금 면제 제도보다 혜택 면에서 비교 우위에 있다는 점이 입증된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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