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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지난해 영업익 7조5천500억원으로 전년比 9.2%↓...4년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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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지난해 영업익 7조5천500억원으로 전년比 9.2%↓...4년만에 최저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5.01.22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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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대표 김충호·윤갑한)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2% 감소하면서 다소 우울한 2014년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평균 환율이 낮아졌고 신흥국 통화 약세까지 더해지면서 환율 변동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대차는 22일 2014년 연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판매대수에서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총 496만 1천877대를 판매해 2013년 대비 4.8%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국내시장에서 LF쏘나타 등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6.7% 증가한 68만 3천532대를 판매했으며 해외시장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427만 8천345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이 같은 글로벌 판매 증가와 함께 금융 부문 및 기타 부문 매출이 증가하면서 총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89조 2천563억원을 기록해 2013년 대비 2.2% 상승했다.

반면 매출 증가와 연중 지속적으로 실시했던 수익 개선 활동에도 불구하고 원화 강세, 신흥국 통화 약세 등 불리한 환율 여건과 심화된 판매 경쟁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9.2% 감소한 7조 5천500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 동기대비 1.0%포인트 감소한 8.5%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에는 작년에 출시한 신형 모델의 판매가 더욱 확대됨은 물론 다수의 신차와 친환경차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향후 성공적인 신차 출시에 만전을 기함은 물론 생산성 향상 및 원가 경쟁력 강화 그리고 지속적인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수익성 향상에도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도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지정학적 위험과 저성장·저물가 기조가 전세계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우호적이지 않은 환경에서도 '투자 확대를 통한 미래 경쟁력 제고'를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을 밝혔다.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로 내수시장 69만대, 해외시장 436만대를 더한 총 505만대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올해 다수의 전략 차종과 친환경차를 출시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해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브랜드 가치 제고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초 발표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글로벌 생산능력 확충을 통해 성장성을 강화하는 한편 친환경, 스마트 분야 미래 핵심기술 확보로 글로벌 자동차 업계 리더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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