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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글로벌 300만대 판매 달성에도 영업익 전년比 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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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글로벌 300만대 판매 달성에도 영업익 전년比 19.0%↓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5.01.2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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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대표 이형근·박한우)가 지난해 첫 연간 글로벌 판매 300만 대를 돌파했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크게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23일 컨퍼런스콜로 진행된 2014년 경영실적발표에서 매출 47조970억원, 영업이익 2조5천725억원, 당기순이익 2조9천936억원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판매대수는 304만1천48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는 2014년 전 세계 시장에서 K3, K5, K7 등 K시리즈를 비롯한 스포티지R, 모닝 등 주요 차종의 판매호조와 브랜드 이미지 상승 효과로 전년대비 7.6% 증가한 304만1천48대를 판매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300만대 고지를 넘어섰다.

특히 내수시장은 지난해 하반기 연이어 출시된 신형 카니발과 쏘렌토가 큰 인기를 끌면서 2년 연속 내수시장 마이너스 성장을 뒤로하고 지난해 전년 대비 1.5% 증가한 총 46만4천563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글로벌 판매대수 증가와 판매 단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화 강세에 따른 실적 기준 환율이 3.7% 하락한 영향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한 47조97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원가율는 원화절상으로 인한 매출액 감소와 러시아 루블화 가치 하락(16.8%) 영향으로 전년 대비 1.4% 포인트 증가한 80.2%를 기록했다. 그 결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9.0% 감소한 2조5천725억원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2014년 신흥시장 경기 불안과 원화강세 및 엔화약세 등 어려운 경영 여건 아래에서도 국내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신차 판매 붐을 조성하는 한편 해외시장에서는 지속적인 '제값 받기'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영업이익률 5.5%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와 업체간 경쟁 심화로 인해 경영환경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들어 원화 환율이 소폭 상승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원화강세 기조가 고착화되고 있는 데다가 해외시장에서는 자동차 업체들마다 신차 출시와 판촉 강화로 경쟁이 더욱 뜨거워져 쉽지 않다는 것.

기아차는 올해 출시 예정인 신차들의 성공적인 런칭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는 한편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고품격 마케팅과 고객 소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최근 저유가 환경으로 인해 소비자의 구매 선호 차급이 중대형과 RV 차급으로 이동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지난해 출시한 카니발과 쏘렌토를 비롯해 고급차에 대한 판촉을 강화함으로써 수익성 향상과 함께 지속적인 시장 우위를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또한 2015년 이후에는 2016년 완공 예정인 멕시코 공장 가동으로 30만대 CAPA를 추가 확보하고 중국 3공장 15만대 추가 증설을 통해 성장성을 이어갈 것이며 이를 위해 기아차 전 부문 임∙직원의 역량을 한 데 모아 협력해 나감으로써 양적 성장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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