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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새 수장 최종식 부사장 낙점...작년실적은 적자폭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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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새 수장 최종식 부사장 낙점...작년실적은 적자폭 늘어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5.02.1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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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대표 이유일)의 새로운 수장으로 최종식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이 낙점됐다. 다음 달 주주총회를 끝으로 물러나는 이유일 현 사장은 향후 2년 간 회사 전략적 사안에 대한 자문을 하는 부회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11일 이사회를 열고 신규 사내이사로 최 부사장을 선임하면서 사실상 새로운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최 부사장은 현대자동차 미국 법인장(부사장)을 지내고 2010년부터 쌍용차 글로벌 마케팅본부장, 영업부문장, 국내영업본부장을 거친 영업통으로 알려졌다.

한편 쌍용차는 이 날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3조3천266억 원, 영업손실 769억 원, 당기순손실 509억 원으로 전년대비 매출은 4.5% 줄었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폭은 커졌다.

쌍용차 측은 SUV 시장 성장세에 따른 내수 판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등 주력 수출시장 물량 축소 영향으로 전체 판매가 3.2% 감소한 데다 원화 환율 하락 영향까지 겹쳐 매출이 4.5% 감소하면서 영업손실 규모도 다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러시아 등 주력 수출시장 물량 축소와 환율 하락에 따른 매출손실 확대 및 통상임금, 판매 관련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규모가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판매는 내수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4만대를 돌파했다. 내수는 업계 최대 성장률을 기록했던 2013년 보다 7.9% 증가한 6만 9천36대를 판매해 5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하며 지난 2005년(7만3천543대) 이후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쌍용차는 현재 국내외 SUV 시장의 성장세가 확대되고 있고 소형 SUV 시장에서 '티볼리'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만큼 향후 판매 증가와 함께 손익 역시 점차 개선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국내 대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티볼리의 적체물량 해소를 위한 생산물량 확대에 만전을 기해 나갈 예정이며 유럽 및 중국 등 글로벌 론칭 준비에도 한층 박차를 가해 나감으로써 판매 물량을 더욱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유일 대표는 "올해 쌍용자동차는 확대되고 있는 SUV 시장을 십분 활용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더욱 확고히 해 나갈 것이다"며 "또한 외형성장과 함께 그간의 성과를 발전 시키기 위한 경영체질 개선과 수익성 제고 등 내실 강화에도 주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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