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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IPTV서 무서운 성장세...2등 SK 따라 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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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IPTV서 무서운 성장세...2등 SK 따라 잡나?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5.03.19 09:3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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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중 IPTV 서비스를 가장 늦게 시작한 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가 경쟁사에 비해 빠른 속도로 매출과 수익을 늘리며 선전하고 있다.

통신시장에서 만년 3위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인터넷 전화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이어 IPTV에서도 후발주자의 불리함을 극복하며 돌풍을 예고 중이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고객수는  KT(회장 황창규)가 580여만 명으로 가장 많고 SK브로드밴드(사장 이인찬)가 282만 명, LG유플러스가 198만 명으로 뒤를 잇고 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SK브로드밴드가 35.5%로 제일 높고 LG유플러스 25.7%, KT 17.9%다.

후발주자인 LG유플러스가 가입자 숫자나 증가율에서 우위를 보이지 못하고 있지만 수익을 결정짓는 매출이나 ARPU(가입자 1인당 월 매출)는 3사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의 지난해 IPTV 부문 매출은 3천845억 원으로 이 부문의 선두주자인 KT의 1조5천82억 원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SK브로드밴드(4천768억 원)과도 1천억 원 가량 뒤졌다.

하지만 매출 증가율이 45.6%로 SK브로드밴드(38.3%), KT(11.3%)를 크게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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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 IPTV 매출현황(단위: 억원)


가입자보다 매출이 더 크게 증가한 덕에 수익성도 향상됐다. 통신업계의 대표적 수익지표인  ARPU가 1만4천199원에서 1만6천440원으로 15.8% 증가한 것.

이에 비해 SK브로드밴드는 1만3천803원에서 1만4천95원으로 2.1% 늘어나는데 그쳤고 ARPU가 가장 높은(2만1천451원) KT는 5.6% 줄었다.

선두와 격차는 쉽게 넘어서기 어려운 수준이지만 2위인 SK브로드밴드는 추격 가시권에 들어선 셈이다.

LG유플러스가 이처럼 IPTV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은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상품의 폭이 가장 넓다는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

LG유플러스는 3사 가운데 유일하게 일반 IPTV와 UHD IPTV 이외에도 초고화질(UHD) IPTV 수신기와 서라운드 음향장치를 더한 'tvG 우퍼'를 비롯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하고 있다. 

UHD IPTV 시장에서는 오히려 경쟁사를 압도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지난 달 기준 LG유플러스의 UHD IPTV 서비스 'tv G 4K UHD'의 가입자는 약 6만명으로 KT(5만명), SK브로드밴드(1만명)를 합친 숫자와 같다.

LG유플러스가 타 사에 비해 2개월 늦은 지난해 10월에 UHD서비스를 실시한 점을 감안하면 빠른 성장세다. 특히 각 사가 경쟁적으로 '기가인터넷'을 출시하면서 고용량, 고화질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후발주자 LG유플러스가 주도권을 잡은 셈이다.

지난 16일에는 인터넷을 가입없이 실시간 방송과 VOD 등 IPTV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단독상품도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1인가구나 실버세대처럼 인터넷을 잘 사용하지 않는 고객층을 위한 특화상품으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후발주자임에도 발빠른 대응으로 IPTV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면서 "경쟁사에서도 정체된 유선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IPTV 부문에 집중하고 있어 향후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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밷두산 2015-03-20 12:20:13
LG 인테넷 TV은 절대루계약 하지 마세요
사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