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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슘 악몽' 떨친 일동후디스, '흑자 전환' 보인다...산양분유 ·그릭요거트 '쌍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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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슘 악몽' 떨친 일동후디스, '흑자 전환' 보인다...산양분유 ·그릭요거트 '쌍끌이'
  • 안형일 기자 ahi1013@csnews.co.kr
  • 승인 2015.04.1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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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양분유 세슘 검출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일동후디스가 3년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 올해 흑자전환을 노리고 있다.

일동후디스는 지난해 매출이 1천29억 원으로 전년도 990억 원보다 3.9% 증가했다. 영업수지는 28억 원 손실로 2012년부터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적자규모가 92억 원에서 28억 원으로 크게 감소한 점이 고무적이다. 일동후디스는 이 기세를 살려 올해는 흑자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산양분유는 일동후디스가 지난 2003년 업계 최초로 내놓으며 고속성장을 이끌어온 효자 제품이다. 산양분유 인기에 힘입어 일동후디스는 2011년에 매출 1천333억 원, 영업이익 109억 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산양분유에서 세슘이 검출됐다는 논란이 일면서 실적이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2012년부터 영업적자를 내기 시작해 그 다음해에는 적자규모가 3.7배로 확대됐고 매출은 1천억 원 이하로 곤두박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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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세슘검출 논란이 잘 마무리되면서 지난해 매출이 1천억 원대로 회복되고 영업적자도 크게 줄었다.

일동후디스는 안전성 의혹을 제기한 환경운동연합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해 지난 2013년 7월 승소했다. 법원은 지난해 상반기 환경운동연합에게 사과 등의 내용으로 화해조정 결정을 내렸고 양측이 이를 받아들여 산양분유 세슘에 대한 논란은 일단락 지어졌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세슘 논란과 관련해 상당히 곤욕스러웠지만 정부와 학계 전문가들이 수차례 확인했던 산양분유의 안전성을 다시 한번 공인받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금기 회장을 중심으로 전 직원이 허리띠를 졸라맨 결과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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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일동후디스는 지난 2012년 480억 원이었던 판매관리비를 지난해 423억 원까지 줄이며 내실경영에 치중했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전 임직원이 허리띠를 졸라매 올해 흑자전환을 목표로 임하고 있다"면서 "지난 2012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그릭 요거트가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어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시장점유율 40%를 기록한 '후디스 그릭'은 유청을 제거해 제조하는 타제품과 달리 유청에 있는 단백질과 영양소들을 그대로 함유했다"고 설명했다.

고비를 넘긴 일동후디스가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안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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