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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통신사 이름 내건 CCTV 서비스 믿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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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통신사 이름 내건 CCTV 서비스 믿었다가~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5.05.27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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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통신사 이름을 내걸고 계약을 유도한 통신상품이 사실상 함량미달인데다 소규모업체의 제휴 서비스여서 소비자의 불만을 샀다.

해당 통신사는 제휴상품이지만 서비스 내용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경기도 수원에 사는 김 모(남)씨는 올해 초 사무실에 CCTV가 필요해 대형 통신사 상품에 가입했다.

카메라 화질과 레코더 저장공간을 고려해 넉넉하게 1개월까지 영상이 저장되는 상품을 골랐다. 계약 단계에서도 저장용량에 대해 여러 번 체크한 뒤 설치했다고.

그러나 최근 사무실에서 도난 사고가 발생해 증거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CCTV를 돌려보자 저장된 영상은 일주일 분량도 되지 않았다.

레코더 고장으로 생각한 김 씨는 상품을 설명해준 영업사원의 방문을 요청했지만 2주가 넘도록 연락도 없었다.

통신사 측에 연락하자 "자사와는 관련이 없으니 협력사에 문의하라"는 뜻밖의 안내가 돌아왔다.

문제 발생 후 한 달이 지나도 협력사로부터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는 김 씨는 "제품이 문제인건지 계약이 잘못된건지 모르겠다"고 답답해 했다.

이런 혼란이 발생한 이유는 유명 통신사의 서비스라는 광고와 달리 김 씨가 가입했던 상품의 실질적인 운영은 통신사와 제휴를 맺은 소규모 업체가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통신사 관계자는 "CCTV서비스 운영에 자사도 참여하지만 AS등 고객관리는 협력사에서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따라서 관련 문의는 협력사 AS센터로 연결하고 있다"며 서비스 제공과 사후관리 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대형 통신사의 역할에 대해서는 "고객유치나 이 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사 브랜드가 걸린 만큼 어떠한 문제가 있었는지 파악하겠다는 입장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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