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승희)는 시중에 유통 중인 백수오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단 5%만이 백수오가 들어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6일 밝혔다.
식약처의 조사자료에 따르면 백수오를 사용한 제품으로 신고된 제품 중 유통 중인 128개사 207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건강기능식품 1개, 일반식품 39개 총 40개 제품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
한편 10개 제품에서는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았으며 157개 제품은 가열ㆍ압력 등 제조단계를 거치면서 DNA가 파괴돼 혼입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
이에 식약처는 이엽우피소가 검출된 40개 제품에 대해 전량 회수조치 및 품목제조정지 처분을 실시했으며, 유통기한이 다른 제품은 영업자 자율회수조치를 명령했다. 또한 일반식품의 경우 검사성적서 등을 통해 이엽우피소가 혼입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면 판매를 허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은 10개 제품은 판매를 허용하지만 계통조사 결과 원료에서 혼입된 점 등을 고려해, 유통기한이 다른 제품은 판매중단을 요청하되 불혼입 사실이 확인되면 판매를 허용할 예정이다.
이엽우피소 혼입여부 확인이 불가한 157개 제품에 대해서도 영업자 자율회수 조치를 실시하되 혼입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면 판매를 허용할 계획이다.
한편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은 제품은 하수오우슬환(제조사 고려한방식품), 순백수오환(그린뉴트라), 김경오백수오(다움), 백수오농축분말(새롬비앤애프), 백수오활력고 청(약초인), 백수오청(약초인), 돌이네 백수오 분말(영농조합법인 내장산한과), 백수오 농축액(조은푸드텍), 백수호추출분말(조은푸드텍), 백수오가루(플러스라이프) 등 10개 제품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엽우피소 안전성 관련, 최근의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이엽우피소의 독성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건강기능식품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건강기능식품 관리체계를 전면 개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안형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