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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무이자 할부 2개월 만에 종료, 판매실적 향상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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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무이자 할부 2개월 만에 종료, 판매실적 향상 효과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5.07.0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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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대표 김충호·윤갑한)가 지난 5월부터 간판모델 '쏘나타'에 내걸었던 '무이자 할부 프로모션'을 2개월 만에 거뒀다.

올 들어 현대차가 내수시장에서 부진을 거듭하면서 아반떼, 쏘나타, 쏘나타 하이브리드까지 간판 3개 모델에 대해 한시적인 무이자 프로모션을 실시했는데 1일 발표된 7월 프로모션에서는 아반떼만 기존 무이자 조건이 남아 있다.

1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번 달 쏘나타와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프로모션 조건은 100만 원 할인 또는 전통시장상품권 110만 원 증정 혹은 50만 원 할인+2.6% 저금리 할부까지 총 3가지다.

지난달 프로모션은 50만 원 할인 또는 36개월 무이자 할부(20% 선수금 납부 조건)였던 점에서 무이자 할부가 빠지고 할인 폭은 상승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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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2일 쏘나타 디젤과 1.6 가솔린 터보 모델이 출시하면서 쏘나타의 판매 대수가 급증할 것을 예상한 조치와 더불어 최근 쏘나타의 판매량이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쏘나타는 현대차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 중 하나이지만 올해 들어 월 판매대수가 8천여 대 초반에 머물었다. 특히 대부분 택시모델로 나가는 LPG 모델 판매대수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성적표를 받은 것은 사실.

여기에 현대차 내수 판매까지 부진에 빠지자 결국 5월부터 한시적으로 3개 차종에 한 해 무이자 프로모션을 실시했다. 외환위기로 내수 침체가 지속됐던 90년 대 후반 이후 처음으로 등장한 무이자 할부 프로모션이었던 것.

프로모션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쏘나타는 무이자 할부를 시작한 첫 달인 5월에만 9천495대를 판매하면서 단 번에 현대차 베스트셀링 모델로 선정됐다. 쏘나타 하이브리드 역시 동반 상승하는 효과를 거뒀다.

지난 6월 역시 9천604대를 판매하면서 전월 대비 판매대수가 1.1% 늘었다. 베스트셀링 모델 자리를 한 달만에 포터(9천957대)에 내줬지만 두 달 연속 상승세다. 

게다가 2일에는 디젤 모델과 1.6 가솔린 터보 모델도 등장한다. 두 모델이 합류하면 월 판매대수 1만 대 돌파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현대차 측은 쏘나타의 무이자 프로모션이 판매실적이나 외부적 환경 때문에 종료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2개월 만에 무이자 할부를 삭제한 것은 큰 의미가 없다. 프로모션 조건은 매 달 바뀌기 때문에 특별한 의미부여는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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