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소장펀드 중 설정금액 50억 원 미만의 자투리펀드 상품이 많아 가입 시 유의해야 한다. 운용규모가 적다면 안정적 수익을 내기 힘들기 때문이다.
소장펀드는 연봉 5천만 원 이하 직장인들의 목돈 마련을 위해 마련된 상품이다. 저축기간은 총 10년, 연간 납입한도는 600만 원으로 연간 납입금액의 40%, 최대 240만 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설정액 100억 원 이상 기준 소장펀드 12개의 수익률은 평균 12.05%인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낮은 상품이 7.16%였고 가장 높은 상품은 무려 21.44%였다.
특히 KB자산운용은 ‘KB가치배당소득공제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채권혼합)’ 수익률 3~4위를 기록해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대표 박래신)의 ‘한국밸류10년투자소득공제증권투자신탁(주식)’은 1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고 신영자산운용(대표 이상진)의 ‘신영마라톤소득공제증권자투자신탁(주식)’, ‘신영고배당소득공제증권자투자신탁(주식)’, ‘한국밸류10년투자소득공제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은 7%가 넘는 수익률을 보였다.
업체들은 이같이 7%가 넘는 수익률과 올해 12월30일까지 가입이 가능하다는 점을 들어 고객을 유치하고 있지만 따져볼 점도 적지 않다.
자투리펀드는 설정금액이 50억 원 미만인 소규모 펀드로 운용자금이 적어 운신의 폭이 좁다보니 분산투자 등을 통한 안정적 수익을 내기 힘들다.
실제 현재 판매 중인 201개의 소장펀드(클래스 별 구분) 중 설정액이 100억 원 이상인 상품은 12개에 불과했다. 설정액 50억 원 미만 상품은 무려 180개에 달했다.
금융투자업 관계자는 “설정액이 적은 상품은 수익성이 안정적이지 못하다”며 “소장펀드 가입 시 이런 부분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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