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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KT&G, 외형·내실 잡고 '훨훨'…10대 식품업체 상반기 성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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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KT&G, 외형·내실 잡고 '훨훨'…10대 식품업체 상반기 성적표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5.08.2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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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에 경기침체와 메르스사태에도 불구하고 10대 식품업체 대부분이 매출과 영업이익을 늘리며 호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CJ제일제당과 KT&G가 영업이익을 가장 크게 늘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연결 재무제표 기준 국내 10대 식음료업체의 상반기 매출은 16조9천51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7천341억 원으로 33.6% 늘었으며 순이익 1조1천821억 원으로 47% 증가했다.

특히 CJ제일제당, KT&G, 하이트진로는 영업이익이 30% 넘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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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CJ제일제당(대표 김철하)이다. CJ제일제당은 매출 6조3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했다. 영업이익 증가율도 73%로 10대 식품 업체 가운데 가장 높았다.

생명공학부문, 식품부문, 생물자원부문 등 CJ제일제당의 주력 사업 부문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특히 생명공학사업부에서 수익성이 높은 메치오닌 신제품 판매가 늘었다.

KT&G(대표이사 대행 수석부사장 함기두) 역시 올 초 담배값 인상으로 인해 상반기 매출 2조 원을 돌파했다. 매출 증가율은 10.88%, 영업이익 증가율은 33.88%로 CJ제일제당의 뒤를 이었다.

나머지 식품업체들은 매출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물렀지만 이 가운데 상당수 기업들이 영업이익을 두 자릿수 비율로 늘렸다.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매출이 불과 1.24% 늘었지만, 영업이익 증가율은 30.45%로 3위를 기록했다. 1분기 뉴하이트, 올몰트 맥주 맥스 등 신제품의 영향으로 맥주 부문 실적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했지만, 2분기에는 업계 경쟁이 심화되면서 다소 주춤했다.

롯데칠성음료(대표 이재혁)와 오리온(대표 강원기), 농심(대표 박준)은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4~5% 증가에 그친 데 비해 영업이익은 20% 넘게 늘었다.

오뚜기(대표 이강훈)와 롯데제과(대표 김용수)도 영업이익 증가율이 20%에 육박했다.

반면, 동원F&B(대표 박성칠)는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을 밑도는 부진을 보였고, 대상(대표 명형섭)은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대상 관계자는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브랜드 및 제품에 대한 대규모 리뉴얼 등 투자비용이 발생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안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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