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의 운용자산이익률이 부채 적립이율에 미치지 못하는 역마진 현상이 지속하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직전 1년간(2014년 7월∼2015년 6월) 보험사의 운용자산이익률 4.3%였다.

보험료 적립금에 해당하는 보험부채 적립이율은 4.6%로 0.3%포인트의 금리차 역마진 상태가 지속된 것이다.

이는 보유 자산에 적용된 평균 금리보다 부채에 대한 평균 금리가 더 높았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2005년 이후 지속되고 있다. 다만 지난해 연간 기준의 금리차 역마진 0.4%포인트 보다는 소폭 개선됐다.

그럼에도 직전 1년간 투자부문에서는 2조1천억 원의 이익이 났다.

운용자산 651조7천억 원이 보험부채 564조8천억 원보다 많기 때문이다. 특히 유가증권 처분이익이 늘었다.

1년간 투자부문 이익은 작년 연간 1조5천억 원보다 6천억 원 늘어난 규모다.

금감원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이율을 보증하는 보험상품의 특성 상 금리역마진 위험이 상존하므로 저금리 상황이 지속될 경우에도 투자무분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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