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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체 영업방식 따라가는 저축은행, 광고비 '펑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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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체 영업방식 따라가는 저축은행, 광고비 '펑펑'
  • 손강훈 기자 riverhoon@csnews.co.kr
  • 승인 2015.09.1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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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들이 광고비 지출은 늘린 채 평균 28%대의 고금리를 받는 대부업체의 영업방식을 그대로 따라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금융감독원이 국회정무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식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3년간 저축은행 광고비 집행 현황’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광고비 지출은 매년 증가했다.

2013년 325억 원에서 2014년 778억 원으로 2배 넘게 증가했으며 2015년 상반기에는 이미 538억 원을 돌파했다.

특히 2014년과 2015년 상반기 광고비 집행 규모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저축은행은 일본계열(SBI, JT친애)나 대부업계(웰컴), 일본대부업계(OK)로 나타났다.

이들은 가계신용대출 잔액도 동일하게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었다. 가계신용대출 잔액은 SBI 8천691억 원, OK 7천457억 원, JT친애 6천112억 원, 웰컴 6천26억 원 순이었다. TV광고 노출을 최대화해 일단 고객을 유치하는 영업방식의 결과로 분석된다.

또한 가계신용대출 잔액 상위 10개의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신용등급별 가중평균금리를 조사한 결과 1등급 조차 평균 17.7%의 금리가 적용됐으며 전체 평균은 28.6%였다.

김기식 의원은 “저축은행 이용자들은 물론 저축은행 업권 발전 측면에서도 저축은행 금리 상한을 25% 이하로 낮춰 대부업체와 차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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