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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자산 1억 원만 넘어도 VIP...은행권 앞다퉈 PB고객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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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자산 1억 원만 넘어도 VIP...은행권 앞다퉈 PB고객 확대
  • 김문수 기자 ejw0202@csnews.co.kr
  • 승인 2015.10.16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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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자산관리 서비스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고액자산가 기준을 낮추거나 별도로 일정규모 이상 자산가가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방식이다.

기존에 일정금액 이상의 고액 자산가를 겨냥하던 서비스에서 대중화 쪽으로 폭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KB국민은행은 기존에는 5억 원 이상 자산가를 PB 고객으로 분류했지만 올 상반기부터 3억 원 이상 자산 보유 고객들에게 PB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PB센터와 인근지점 10개가 협업해 금융자산 3억 원 이상은 잠재고객으로 보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신한은행은 올해 7월 3억 원 이상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PWM센터와 별개로 1억 원 이상 자산가가 이용할 수 있는 PWM라운지 지점 16개를 오픈했다. 서비스를 준(準)자산가로 확대하기 위해서다. PWM은 신한은행 직원과 금융투자 직원에게 동시에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우리은행은 수신자산 1억 원 이상도 PB고객으로 분류해 차별화된 PB채널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1억 원 이상 고객이 상위 고객군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마케팅 대비 효율성이 높다는 점에서 고객군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KEB하나은행은 '전 직원 PB화'를 선언하고 자산규모 3천만원에서 1억 원 사이의 고객을 전담하는 브랜치 PB를 새 직군으로 만들었다. 전국 854개 모든 지점에 프라이빗뱅커를 2명씩 배치하면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1억원 이상 고액 자산가들은 VIP PB가, 5억 원이 넘는 고액자산가들은 골드PB에서 서비스를 제공해왔던 틀을 깬 것이다. 브랜치PB를 신설한 것은 매스 고객을 집중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은행 관계자는 "기존 고액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제공하던 자산관리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며 "금융권 지각변동 등에 발맞춰 고액자산가들만이 누렸던 세무, 부동산, 법률 등 자문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객들의 선택권도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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