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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채무유예면제서비스 수입수수료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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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채무유예면제서비스 수입수수료 1위
  • 손강훈 기자 riverhoon@csnews.co.kr
  • 승인 2015.10.07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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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계 카드사의 채무면제유예서비스(DCDS) 가입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삼성카드(대표 원기찬)가 올 상반기에 이 서비스를 통해 가장 많은 수입수수료를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씨카드(대표 서준희)는 가입자수가 중위권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입수수료는 가장 적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우리카드를 제외한 7개 전업계 카드사의 올 상반기 DCDS 수입수수료는 1천30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로 증가했다. 가입자 수는 345만9천 명으로 5.5% 늘었다.

우리카드는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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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DS는 2005년 삼성카드가 최초로 도입했다. 가입자가 사망하거나 암 ‧뇌졸증 등 중병에 걸렸을 때 5천만 원 한도로카드 빚을 면제해주는 상품이다.

매달 일시불·할부·카드론·현금서비스 등 카드이용 금액에서 수수료 0.3~0.6%를 내면 된다.

카드사별로 살펴보면 삼성카드가 올 상반기 수입수수료 298억 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입자 수가 87만 명으로 2% 늘었는데 가입자 수 증가폭에 대비 수입수수료 증가폭이 더 컸음을 알 수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삼성카드의 DCDS를 이용하시는 고객들의 인당 이용금액이 높기 때문에 가입자 수보다 수입수수료 증가폭이 더 컸다”며 “여신금융협회 공시에 따르면 보상금 지급 규모도 32억 원으로 카드업계 중에서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현대카드(대표 정태영)는 수입수수료 293억 원으로 삼성카드 바짝 뒤쫓았다. 가입자 수 역시 70만 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신한카드(대표 위성호), KB국민카드(대표 김덕수), 롯데카드(대표 채정병)가 그 뒤를 이었다.

하나카드(대표 정해붕)와 비씨카드(대표 서준희)는 수입수수료가 100억 원을 밑돌았다.

비씨카드 경우 가입자 수는 43만5천 명으로 카드사 중 4번째로 많았지만 수입수수료는 76억 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는 비씨카드가 카드론을 취급하지 않아 카드채무액 중 카드론 관련 금액이 전혀 없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외환카드와 합병으로 수수료 수입이 크게 늘어난 하나카드를 제외하면 현대카드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올 3월 신상품이 출시되면서 가입자 수와 수입수수료가 증가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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