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주전자의 핵심 성능인 물 끓이기가 제품별로 최대 1분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13일 무선주전자 10개 업체 16개 제품을 대상으로 물 끓이기 성능, 소비전력, 구조 등의 품질 및 안전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물 끓이기 성능에서 제품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제품은 표시된 소비전력이 허용차 기준을 초과하거나 내부마감 처리가 미흡했다. 누전 및 감전 위험은 전제품에서 이상이 없었다.
무선주전자의 물 끓이기 성능은 제품에 따라 2분53초~3분56초 수준으로 최대 1분 이상 차이 났다. 필립스(HD9300), 테팔(KI1404, KO2701), 보국전자(BKK-177S) 제품이 3분 이하로 소요돼 상대적으로 빠른 수준이었다. 세신퀸센스(QS-1800, QSK-DW120), BSW(BS-1415-KS2), 키친아트(KBJ-2017) 제품은 3분40초 이상 걸려 상대적으로 소요시간이 길었다.
특히 세신퀸센스(QSK-DW120)와 신일산업(SEP-KE170) 제품은 표시된 소비전력과 실제 측정한 소비전력과의 차이가 -10 %을 초과해 허용차 기준에 부적합했다.
일부제품에서는 구조적으로 미흡한 부분이 발견됐다. 테팔(KI1404)은 내부 마감이 날카로워 손을 넣어 청소할 경우 손을 다칠 우려가 있었다. 신일산업(SEP-KE170)도 내부 끝마무리 처리가 일부 누락돼 날카로운 부분이 남아있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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