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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금감원장 "'옥석' 가려 기업 구조조정 추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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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금감원장 "'옥석' 가려 기업 구조조정 추진해야"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5.10.2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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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은행장들에게 정확한 옥석 가리기를 통해 기업 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진 원장은 27일 은행회관에서 조찬간담회를 갖고 KB, 신한, 우리, SC, 하나, 씨티, 기업, NH, 대구, 부산 등 10개 은행장들에게 금융소비자 입장에서 금융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대내외 리스크에 대비한 기업 구조조정을 당부했다.

이날 진 원장은 "지난 3월부터 금융개혁 작업을 추진해 오면서 금융감독원부터 먼저 변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왔다"며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개혁의 체감도가 낮다는 비판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진 원장은 "그동안의 금융개혁이 금융회사를 중심으로 한 과제 위주로 추진된 측면이 있었던 데 기인한 것으로 생각되며 금융수요자의 입장을 더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깊이 공감한다"며 "앞으로 금융소비자와 관련된 생활밀착형 과제들을 적극 발굴해 실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진 원장은 특히 최근 중국발 경제위기 우려, 미국 금리인상 가시화 등 대외 리스크가 크게 부각되고 있다며, 대내적으로는 가계부채 문제와 함께 취약업종 중심으로 한계기업이 크게 증가하는 등 기업부채 부실 우려도 상존하고 있다고 지목했다.

진 원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원활한 구조조정 및 충분한 충당금 적립 등 선제적인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진 원장은 "그동안 기업 구조조정을 추진함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정확한 옥석가리기'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통해 회생가능성이 없는 한계기업을 신속하게 정리함으로써 자원이 생산적인 부문으로 선순환될 수 있도록 하되, 살 수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적극 지원해서 막연한 불안감으로 인해 억울하게 희생되는 기업이 발생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이밖에도 진 원장은 내년부터 글로벌 자본규제가 강화될 예정인 가운데 글로벌 경제 불안, 기업여신 및 가계부채 부실 우려 등 대내외 불안요인이 지속되고 있다며, 은행별로 보수적인 관점에서 엄격하게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해 취약점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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