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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아세안 프로젝트금융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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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아세안 프로젝트금융 시장 진출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5.10.2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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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회장 홍기택)이 아세안 프로젝트금융 시장에 진출했다. 

산은은 공업요로 분야 세계 8위의 국내 중견기업인 SAC가 핵심시설을 수주.공급하는 '말레이시아 합금철플랜트 사업'에 대해 3억8천600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금융 자문.주선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관련 서명식이 홍콩 하얏트호텔에서 진행됐다.

SAC는 1998년 7월 설립된 충남 아산 소재 공업용 고로 및 철강플랜트 생산.엔지니어링 전문 외감 중소기업이다. 이 사업에는 홍콩 소재 망간‧합금철 전문회사인 아시아미네랄와 신니테츠스미켄의 자회사인 니폰덴코, 고베스틸의 자회사인 신쇼 등이 사업주로 참여했다. 이 사업은 2012년 착공 이래 현재 건설공정의 95%가 완료됐다.

당초 유럽계 은행이 이 사업에 대해 금융자문․주선 은행을 맡았으나 금융조달 완료가 지연되고 있던 상황에서, 산업은행이 지난 2월부터 코디네이팅(Coordinating) 은행 역할을 이어받으면서 무역보험공사와 사업주, SAC와의 긴밀한 협력 하에 프로젝트금융 자문 및 주선을 적극적으로 주도했고 8개월만에 성공적으로 자금조달을 완료한 것이다.

코디네이팅(Coordinating) 은행은 프로젝트금융 자문․주선 업무를 수행한다. 이 은행은 원활한 자금조달 완료를 위하여 사업주, 대주단, 수출신용기관 등 금융관련 당사자간 사업․금융구조 및 조건 등에 대한 조정․중재 역할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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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뱅크오브차이나 리우 넹셩, MBSB(Malaysia Building Society Bhd) 노르 아잠 엠 타이브, 메이뱅크 존 청, 메이뱅크 캐롤라인 티우미우 추, 말레이시아 수출입은행 노르지라 모하메드, 아시아미네랄 히로타카 스즈키, 산업은행 김영모 부행장, 무역보험공사 류동윤 부장, 니폰덴코 타카유키 코시무라, 신쇼 히로시 와타나베 등이 지난 16일 홍콩 하얏트호텔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금융에는 산업은행과 말레이시아 수출입은행(MEXIM), 메이뱅크(MayBank), MBSB(Malaysia Building Society Bhd), 뱅크오브차이나(Bank of China)가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무역보험공사가 중장기수출보험을 제공했다.

산업은행은 코디네이팅(Coordinating) 은행으로 내부승인 절차에 애로를 겪는 말레이시아 및 중국계 은행에 대해 사업주와 공조 하에 적합한 금융구조 및 재무모델을 개발‧소개하고 면밀한 분석을 통한 합금철 산업전망 정보를 제공했다. 또 은행들이 원활히 승인을 완료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글로벌 프로젝트금융 전문은행으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

이번 금융약정 체결은 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과 무역보험공사가 공조해 사업소요자금을 시의적절하게 공급해 해외수주 국내기업의 공사대금 적기 수취가 가능토록 했다.

산업은행은 SAC와 같이 기술력 있는 국내 중견기업의 해외건설․수주 활성화 및 적극적인 해외 프로젝트시장 진출을 지원하rh, 동시에 말레이시아 수출입은행, 메이뱅크 등 말레이시아 주요 은행과의 업무협력으로 ASEAN 지역 프로젝트금융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산업은행은 지난 달에도 글로벌인프라펀드(GIF) 1호의 '터키 키리칼레(Kirikkale) 가스복합화력 발전소 사업'에 대한 후순위대출 4천만 달러 금융주선을 완료한 바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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