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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예방' 금감원, '그놈 목소리' 추가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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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예방' 금감원, '그놈 목소리' 추가공개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5.10.2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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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원장 진웅섭)과 경찰청(청장 강신명)이 국민들이 신고한 '그놈 목소리'를 공개한 게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었다며 사례 28건을 추가로 공개했다.

녹음파일은 27일 금감원과 경찰청이 공동으로 운영중인 '보이스피싱 지킴이(http://phishing-keeper.fss.or.kr)'를 통해 공개됐다. 금감원은 국민 다수가 그놈 목소리 파일이 피해예방에 효과적이므로 계속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내왔다며, 앞으로도 계속 공개할 계획이다.

이번에 공개된 것은 지난 23일 기준으로 신고된 500건 중 홍보효과가 높은 미공개 음성파일 28건이 선정됐다. '그놈 목소리'는 지난 7월 처음 공개된 이후 10월27일까지 총 126건이 대중에 공개됐다.

금감원은 '그놈 목소리'가 공개된 지 3개월 정도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국민들의 인지도가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70세 미만 성인 남녀 1천10명을 대상으로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그놈 목소리'에 대한 인지도를 조사했다. 조사결과는 표본오차가 ±3.08%(신뢰수준 95%)이다.

그 결과 응답자 10명 중 4명은 정부가 보이스피싱 금융사기 피해예방을 위해 실제 사기범의 음성인 '그놈 목소리'를 공개하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또 응답자 10명 중 7명은 '그놈 목소리' 공개가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 10명 중 9명은 지속적으로 '그놈 목소리'를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보이스피싱 지킴이 사이트는 27일 정오까지 93만6천여명이 방문했다. 금융소비자들은 사이트를 통해 "음성을 들려주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지만, 보이스피싱 수법이 계속 진화하고 있어 새로운 내용이 파악될 때마다 신속하게 알려줘야 한다"며 "범 국민적 캠페인으로 보이스피싱이나 그융거래의 올바른 이용방법을 교육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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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관계자는 "국민들께서 보내주신 다양한 정책의견은 경찰청 등 관련기관과 공유해 금융사기 피해예방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 마련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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