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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건설사 분식회계 꼼짝마", 내년부터 회계의혹 상시감독 체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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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건설사 분식회계 꼼짝마", 내년부터 회계의혹 상시감독 체계 도입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5.10.2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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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내년부터 조선.건설 등 수주산업에 대한 회계의혹 상시감독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미청구공사 급증, 빅 배스(Big-bath) 등 수주산업 관련 회계이슈를 선정해 테마감리 비중을 30%에서 50%로 확대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수주산업의 회계투명성을 제고하고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회계-공시-감사-감독' 전 부문을 뜯어고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임종룡)는 최근 조선.건설 등 수주산업을 중심으로 장부상 이익이 일시에 대규모 손실로 전환되는 소위 '회계절벽' 현상이 잇달아 발생했다며, 관계기관 및 전문가와 함께 T/F를 구성해 업계 현황을 점검하고 회계투명성 제고방안을 모색하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T/F는 지난 달 구성돼 업계 간담회 및 공청회를 5회 개최한 결과 '회계절벽' 현상이 발생한 원인이 경기민감업종의 산업적 어려움과 수주산업의 회계적 불투명성 문제가 복합적으로 결합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위해 T/F는 크게 4가지 개선방안을 도출했다.

우선 회계처리를 투명하게 하기 위해 4분기 중으로 ▲공사 진행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도록 유도 ▲공사금액의 자의적인 판단을 제한 ▲비공사원가 산정배제 ▲미청구공사 충당금 설정 등의 지침을 제정할 방침이다.

또 4분기 중으로 회계기준 등을 개정해 주요 사업장별 공사진행률, 미청구공사 잔액, 충당금 등 리스크 정보 등을 공개하고 회계추정 변동내역도 공시하기로 했다. 

감사기능을 내실화하기 위해 ▲중요사항 핵심감사제 도입 ▲감사위원회 역할 및 책임 강화 ▲외부전문가 참여확대 지침 등을 4분기 중 마련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분식회계를 예방하기 위해 2016년부터 회계의혹 상시감독 체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올해 4분기 중으로는 개정을 통해 자율감독 활성화를 유도하고, 회계분식은 일벌백계할 방침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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