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보험료에서 인건비, 마케팅비, 모집수수료 등으로 떼 가는 사업비가 상대적으로 줄어들면서 소비자들이 부담이 감소한 셈이다.
금융정보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국내계 생명보험사 17곳의 사업비율(일반계정 기준)은 8.49%로 전년 동기 8.56%에 비해 0.79%포인트 떨어졌다.
17개사 중 현대라이프를 비롯한 9곳은 사업비율이 하락했고 동부생명 등 8곳은 상승했다.
보험사별로 살펴보면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대표 이학상)이 286.47%로 유일하게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교보라이프생명보험 관계자는 “이제 출범한지 2년밖에 되지 않아 사업비는 지속적으로 나가고 있는데 수입보험료는 아직 적은 것이 이유”라며 “그래도 수입보험료가 꾸준히 늘면서 1년 만에 700%포인트 이상 낮췄다”고 밝혔다.
나머지 생보사 가운데는 현대라이프생명보험(대표 이주혁)과 동부생명(대표 이태운), 교보생명(대표 신창재)가 사업비율 10%를 넘겨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신한생명(대표 이성락), 미래에셋생명(대표 하만덕), 한화생명(대표 차남규)이 9%대를, ING생명(대표 정문국), 삼성생명(대표 김창수), 동양생명(대표 구한서), KDB생명(대표 안양수)이 8%대를 기록했다.
DGB생명보험(대표 오익환), 흥국생명(대표 김주윤), NH농협생명(대표 김용복), 하나생명(대표 김인환), KB생명(대표 신용길), IBK연금보험(대표 조희철)은 사업비율이 낮았다.
전반적으로 사업비율이 줄어든 가운데 동부생명의 사업비율이 전년 동기 대비 1.84%포인트 오르며 가장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동부생명은 보장성보험 판매 증가에 따른 초기 사업비 집행 증가로 사업비율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반면 사업비율이 높았던 교보라이프플래닛과 현대라이프가 전년 동기 대비 큰 하락폭을 보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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