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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매각 예비입찰 2일 마감..인수전 3파전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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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매각 예비입찰 2일 마감..인수전 3파전 될 듯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5.11.01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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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증권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이 오는 2일 오후 3시에 마감된다.

산업은행은 지난달 8일 나라장터에 이 같이 공고했다. 매각 대상은 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증권 지분 43%(보통주 1억4천48만1천383주)와 산은자산운용이 보유한 100%(보통주 777만8천956주)다.

산업은행은 금융위원회와 함께 대우증권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패키지 매각은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이 같이 팔린다.

산업은행은 은행 내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금융자회사 매각추진위원회'를 통해 본입찰 적격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본입찰 적격자로 선정된 곳은 3∼4주에 걸쳐 대우증권에 대한 예비실사를 진행하고, 이를 토대로 내달 초로 예상되는 본입찰에 참가한다.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고 가격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내년 상반기에 대우증권 인수자가 확정될 전망이다.

대우증권은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자기자본 4조3천49억 원으로 NH투자증권(4조4천954억 원)에 이어 업계 2위의 증권사다. 누구든 대우증권을 인수하면 곧바로 시장의 선두권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 매각 금액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2조 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대우증권 인수전은 KB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금융지주 등 대형 금융사 세 곳이 한 번에 뛰어들어 '3파전'을 예고하고 있다.

KB금융지주는 대우증권 매각 공고를 앞두고 LIG투자증권의 매각에 나서는 등 사전 준비작업도 진행했다.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의 큰 손으로 불리는 KB금융그룹은 대우증권을 인수해 KB투자증권과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미래에셋증권도 지난 9월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 1조2천67억 원을 확보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또 지난달 23일 대우증권 인수를 위한 법률과 회계 자문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으로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지난달 29일 대우증권 매각 예비입찰에 나서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지주사는 자회사로 한국투자증권을 두고 있다. 어느 곳이든 대우증권을 인수하면 단숨에 업계 1위로 오를 수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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