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소액결제는 공인인증서나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편리하게 결제가 가능한 반면 교묘한 수법으로 돈이 엉뚱한 곳으로 흘러 나갈 수있기 때문이다.
소액결제란 온라인에서 상품 구입, 서비스 이용 등을 할 때 발생하는 비용을 50만 원 이내에서 휴대전화나 일반전화(ARS)로 지불하는 것을 말한다.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인증, ARS의 경우 전화 명의자 주민번호 인증을 통해 가능하며 결제비용은 휴대전화‧일반전화 요금과 함께 청구된다.
자신 명의의 휴대전화만 있으면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편리성과 비교적 부담이 적은 소액이란 이유로 주의하지 않고 사용하다간 금전적 피해를 볼 수 있다.
특히 ‘월 자동 결제’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월 자동 결제는 상품 구입보다는 특정 사이트가 제공하는 서비스 이용비 결제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한 번 결제 신청을 하면 별도의 취소의사가 없을 때까지 계속 자동으로 결제가 연장된다.
서비스 이용과 관련된 소액결제를 할 때는 이 서비스가 월 자동 결제되는 것인지 미리 파악해 대비해야 손해를 줄일 수 있다.
문자메시지, 모바일 메신저 메시지의 링크(URL)도 조심해야 한다.
무료 성인물 광고 문자를 클릭했다가 자동으로 소액결제가 된다거나, 스미싱 큐싱 등을 통해 악성프로그램을 설치한 후 자신도 모르게 소액결제를 진행하는 등의 사기수법으로 피해를 보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이같은 피해를 막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가입된 휴대전화 통신사를 통해 소액결제를 막는 것이다.
각 휴대전화 통신사 고객센터나 홈페이지를 통해 소액결제 허용 여부와 한도가 설정 가능하다. 소액결제를 미허용 하거나 한도를 최소화함으로써 사전에 피해를 차단할 수 있다.
또한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모바일 메시지의 링크(URL)는 클릭하지 않는다. 클릭만으로 결제가 되거나 해킹을 통해 소액결제를 유도하는 악성프로그램이 설치될 수 있다.
모바일 앱의 경우는 공식 스토어에서 다운 받아야 한다. 단말기 보안설정에서 ‘알 수 없는 출처 항목’ 체크를 해제해 출처가 불분명한 모바일 앱 다운을 막는 것도 방법이다.
지속적으로 보안 백신을 통해 스마트폰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소액결제로 인한 사기피해를 받았다면 소비자 본인이 소액결제 된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 해당업체에게 환불을 요구해야 한다. 하지만 전문 사기단에 의해 피해를 당했다면 피해금액을 보상받기 어려울 수 있다.
결국 소액결제 한도 조정, 출처가 불분명한 앱‧메시지 사용 거부 등의 방법으로 사전에 사기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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