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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동양사태 충격 딛고 '흑자' 퍼레이드...매출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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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동양사태 충격 딛고 '흑자' 퍼레이드...매출도 '껑충'
  • 손강훈 기자 riverhoon@csnews.co.kr
  • 승인 2015.12.0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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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로 출범 1년을 맞은 유안타증권(대표 서명석, 황웨이청)이 올해 매출을 크게 늘리고 수익성을 개선하는 등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동양사태의 충격에서 벗어나 고객들의 신뢰를 다시 회복한데다 중국시장에서의 강점이 발휘된 덕분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올들어 3분기까지 영업수익 1조12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나 증가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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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도 대폭 개선됐다. 3분기까지 영업이익은 31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천억 원대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순손실 1천497억 원에서 순이익 570억 원으로 돌아섰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3분기 110억 원, 4분기 198억 원의 순손실을 냈다가 올해 1분기에 순이익 292억 원을 기록했다. 이후 금액은 줄었지만 2분기 175억 원, 3분기 102억 원으로 연속 흑자를 냈다.

과거 동양사태 이후 6분기 연속 순손실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빠른 회복세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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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긍정적인 것은 ‘고객예탁자산’이 정상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동양사태 직전이었던 2013년 8월 유안타증권 고객예탁자산은 46조 원이었다. 2014년 초 26조 원까지 줄었지만 현재는 32조원 수준으로 회복했다. 고객들이 믿고 돈을 맡기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유안타증권이 이렇듯 빠른 회복세를 보인 이유는 ‘중국’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17일 ‘후강퉁’이 시작되면서 대만계열 증권사의 강점이 고객들에게 먹혔다는 평가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타사에 비해 순이익 규모는 미미하지만 올해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동양사태 이후 무너진 영업기반의 ‘회복’이라는 의미이다”고 말했다.

이어 “11월18일 신용등급이 A-에서 A0로 상승하면서 법인영업과 IB영업도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내년에 시작되는 ‘선강퉁(선전과 홍콩증시 교차거래)’ 등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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