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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코팅 벗겨져 코팅액 묻어나는 보온병, 안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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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코팅 벗겨져 코팅액 묻어나는 보온병, 안전할까?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6.01.07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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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온병 내부의 칠이 벗겨지며 코팅액이 손에 묻어나자 소비자가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제조사는 코팅제가 벗겨진 건 하자가 맞지만, 천연광물로 만든 세라믹코팅이라 인체에 무해해 섭취해도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 사는 강 모(여)는 
몇 년 전 구입한 네오플램 보온병을 최근 3개월 간 써왔다. 아기가 태어나면서 분유 타먹는 물을 담아놓는 용도로 사용했다는 강 씨.

세척하다 얼핏 보온병 내부에 스크래치가 보여 손으로 문질러 본 강 씨는 깜짝 놀랐다. 
보온병 내부에 회색으로 칠해진 무언가가 손가락에 묻어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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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온병 내부 코팅이 녹아내려 이를 섭취한 소비자가 걱정했지만 제조사는 천연물질이라 문제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보온병이 금속 소재로 만들어지다 보니 중금속 섭취가 걱정돼 네오플램에 문의했지만 원하는 답은 얻을 수 없었다.

업체 측은 보온병이 불량이어서 스크래치가 났으며 이로 인해 코팅액이 묻어나온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천연광물로 만든 세라믹코팅이라 섭취해도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었다.

판매 전 시험평가서에서 적합으로 판정 받았다며 평가서도 보내줬지만 강 씨의 불안함은 해소되지 않았다.

코팅제가 묻어나오는 상태에서 검사가 이뤄진 것이 아니라 코팅제에 스크래치가 나지 않은 완전한 상태에서 검사가 이뤄졌다는 이유에서다.

강 씨는 “천연광물로 만들었다는 세라믹 코팅제를 먹어도 문제가 없는지는 아무리 찾아도 알 수가 없었다”며 “네오플램의 말만 믿고 있기에는 아직 신생아인 아기의 건강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네오플램 관계자는 "일본 바이어의 요청으로 개발돼 세계시장에서 판매되며 유럽 국가의 까다로운 검증 절차도 철저히 이수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에 수입할 때도 정부에서 인증하는 정밀 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검토했으며 당시 동반된 용출실험서도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세라믹코팅은 용매가 물이기 때문에 환경파괴도 적고 간혹 무기질로 식용한 경우 변으로 배출된다"며 "자연에서 존재하는 원소성분으로 고온에서 소성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천연컬러며 화학물이 투입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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