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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100편 지연' 인천공항, 수하물 시스템 오류로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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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100편 지연' 인천공항, 수하물 시스템 오류로 '골머리'
  • 안형일 기자 ahi1013@csnews.co.kr
  • 승인 2016.01.05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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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가 수하물 시스템 오류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수하물 시스템 작동 오류로 5천여 개 수하물을 싣지 못한 상태로 이륙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로 인해 100편의 항공의 출발이 지연됐으며 승객들은 기내에서 장시간 대기하는가 하면 환승 비행기를 놓친 승객들은 공항 인근에서 숙박을 해야 하는 등 불편함을 겪었다.

피해 승객들은 인천공항에 강력하게 항의하는가 하면 항공사 모임인 인천공항항공사운영위원회(AOC) 측은 손해배상 청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인천공항공사 측은 여객과 수하물이 피크타임에 집중돼 시스템에 과부하가 초래됐다고 원인을 밝혔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인천공항에는 겨울방학 성수기와 신정연휴가 맞물려 개항 이후 하루 최대 이용객인 17만6천400여명이 몰렸다.

또 일반 여행용 가방이 아닌 비닐이나 박스 등 비규격 수하물이 평소보다 급증해 감지 및 분류장치가 오작동을 일으켰다고 해명했다. 더불어 운영인력을 사전에 충분히 배치하지 못한 점도 처리 지연의 원인이었다고 덧붙였다.

5일 인천공항공사 측은 "4일 0시부터 시스템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잔여 미처리 수하물 처리는 모두 완료됐다"며 "오는 설연휴 수하물 증가에 대비해 비상대기 인력을 투입하고 공항과 항공사 및 지상조업사의 협조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켠에서는 이번 사고에 대해 예견된 일이라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인천공항의 연간 수용 가능 인원은 4천400만 명이지만 지난해 이미 4천920만 명을 기록해 수용능력을 넘어섰다는 설명이다. 이어 공사 측의 재발 방지대책과 문제 발생 시 신속한 대응 방안 등이 속히 마련되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안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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