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최근 국내 항공사의 안전사고가 잇따르자 8일 김포공항 한국공항공사 회의실에서 항공사 안전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최정호 차관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대한항공,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인천, 티웨이항공 등 7개사 사장이 참석했으며 아시아나항공은 야마무라 아키요시 안전보안실장이 김수천 사장 자리를 대신했다. 아울러 국토부의 항공안전감독관과 각 항공사의 운항, 안전보안, 정비 임원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가 진행됐다.
이날 최 차관은 앞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하거나 특별점검에서 이상이 드러나면 노선감축과 운항정지 등 강력하게 조치하겠다고 했다.
최 차관은 "저비용항공사를 대상으로 특별 안전점검을 실행한다"며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노선감축이나 운항 정지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장애나 사고가 발생하면 정부가 동원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방법으로 제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8개 항공사들은 안전사고와 장애 현황, 안전대책 등에 대해 발표했다.
진에어를 자회사로 두고있는 대한항공은 각 부문간 '안전관리 시스템' 통합운영을 통해 관리체계 강화와 모바일·앱·웹을 활용한 즉각적인 소통 시스템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또 티웨이항공은 포상제를 도입해 직원들이 먼저 제보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국토부는 저비용항공사의 전반적인 안전관리 실태와 규정준수 여부를 점검해 저가항공 안전관리 개선방안을 마련한다. 또 행정자치부에 항공안전감독관과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의 인력 확충을 지속적으로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안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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