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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무상 AS기간, 국산차 길고 수입차 짧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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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무상 AS기간, 국산차 길고 수입차 짧아
한국지엠 가장 길고 BMW 벤츠 가장 단명
  • 안형일 기자 ahi1013@csnews.co.kr
  • 승인 2016.02.04 0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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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무상 AS기간이 제조사별로 모두 달라 구입시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무상 AS기간이 지나면 비싼 수리비로 휘청일 수 있기 때문이다.

◆ 엔진 및 동력계 부품 보증 기간, 국산차 길고 수입차 짧아

무상 AS기간은 크게 차체 및 일반부품과 엔진 및 동력전달 부품으로 나뉘어 있다.

최근 차체 부식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만큼 운전자의 사용 환경 등을 고려해 제조사를 선택하는 게 현명하다.

현대, 기아, 르노삼성, 한국지엠, 쌍용차 등 국산 업체의 경우 엔진 및 동력전달 부품 보증 기간은 '5년 또는 주행거리 10만km 이하'로 동일했다.

하지만 차체 및 일반부품의 보증기간은 차이를 보였는데 한국지엠이 5년 또는 10만km 이하로 보증 기간이 가장 길었다. 쌍용차는 2년 또는 4만km 이하로 가장 짧았는데 상대적으로 SUV 모델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단 체어맨H, 렉스턴W, 뉴코란도C는 3년 또는 6만km 이하까지 무상 수리가 가능했다.

국산자동차 AS.png

수입 자동차의 경우 업체마다 보상 기간이 모두 달랐다.

BMW, 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볼보, 포드, 푸조, 인피니티, 닛산 등 9개 브랜드중  포드가 5년 또는 10만km 이하로 보증 기간이 가장 길었다. 단 배터리 보증 기간은 3년 또는 6만km까지만 무상으로 교체가 가능했다.

다음으로 인피니티의 무상 보증기간이 길었는데 일반부품과 동력전달 부품 모두 4년 또는 10만km까지 가능하다. 또 이외의 소모성 부품은 5년 또는 8만km까지 무상 교체가 가능하다.

수입차 수정.png
보증 기간이 가장 짧은 곳은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였다. 일반 부품은 2년, 동력전달 부품은 3년 또는 6만km 이하에 불과했다. 단 2년 이하 차량은 주행거리와 무관하게 서비스가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차량 구입시 무상 정비 기간 및 범위 등 혜택을 꼼꼼히 살피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다만 차종이나 연식에 따라 제공되는 보증기간이 그때마다 다를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무상 수리서비스 외에도 고객의 차량 이용 상황에 맞춘 패키지 상품도 마련돼 있어 자신에게 유리한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고 수입차 업계의 경우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보증기간을 연장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소비자연맹의 조사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이내 자동차 점검이나 수리 경험이 있는 운전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수리비 과다청구 및 과잉정비로인한 불만이  총 49.4%로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충분한 설명이 없는 상태에서의 수리 16.2%, 수리지연 12.2% 등이 뒤를 이었다.

수리 비용은 50만 원~100만 원이 29.8%로 가장 많았고 30만 원이하가 26.6%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수리비용으로 100만 원~300만 원이 들었다는 소비자도 18.8%를 기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안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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