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10곳 중 5곳은 배당수익률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1.5%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주주환원 정책의 확대와 초저금리에 따른 시중 유동성 등이 배당 투자를 주목하게 만들고 있다.

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결산 배당을 발표한 상장사 278곳(4일 기준) 가운데 배당수익률(지난해 말 종가 기준)이 기준금리를 상회한 곳은 전체 49.6%인 138곳이었다.

골프존유원홀딩스 8.11%, 아주캐피탈 6.22%, 삼본정밀전자 6.15%, 메리츠종금증권 5.76%, 동양생명 5.32%, 두산 5.14%, 유아이엘 5.04% 등은 5% 이상의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였다.

SK텔레콤 4.18%, 메리츠화재 3.53%, KT&G 3.25% 등 전통적인 고배당 주 역시 3%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고수했다.

삼성전자 1.59%, 현대차 2.01% 등도 기준금리 보다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초저금리 시대에 투자자들은 1%대에 불과한 이자를 받는 것보다 배당 투자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은행 저축보다 배당주 투자 시 더욱 높은 수익률이 기대된다"며 "이러한 현상이 장기화될 경우 시중 유동성의 주식시장 유입에 따른 '머니 무브' 등이 촉발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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