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현대모비스, 친환경차 부품사업 '박차'...설비·기술 투자 지속 확대
상태바
현대모비스, 친환경차 부품사업 '박차'...설비·기술 투자 지속 확대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6.03.14 08: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모비스(대표 정명철)가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개발 전략에 맞춰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부품업계 6위에 오른 현대모비스는 친환경차 부품을 중심으로 설비 및 기술 투자를 확대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낼 방침이다.

당장 올해부터 해외 공장이 속속 가동에 들어가면서 친환경차 부품 생산이 크게 늘어나게 된다.  

현대모비스는 4천500억원을 투자한 멕시코 모듈 및 핵심부품 공장을 오는 5월 가동시킬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공장은 친환경차에 들어가는 섀시, 운전석, 프런트 엔드 모듈(FEM) 등 3대 핵심모듈과 함께 핵심부품인 램프도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 뿐만 아니라 북미 완성차 메이커에 대한 친환경차 부품 수요에 적극 대처할 계획.

오는 2017년 4월에는 체코에서 신규 램프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1천200억원을 투자한 체코 공장은 현대기아차와 유럽의 완성차 업체에 친환경 자동차부품 공급물량을 늘리는 전진지기가 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계열사인 에이치엘그린파워로부터 친환경 차량용 배터리 모듈·팩·시스템 등의 시험·생산·관리 기술을 2026년까지 10년간 이전받기로 했다. 친환경 부품 매출을 확대하기 위해 중국에서 본격적으로 친환경 부품을 생산하기 위한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에이치엘그린파워는 현대모비스와 LG화학의 합작기업으로 자동차용 배터리팩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친환경차 기술개발도 적극 추진 중이다.  인휠시스템이나 저전압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 다양한 친환경차 부품들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차, 스마트크루즈 컨트롤 등도 개발해 양산차에 적용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2020년까지 친환경차 라인업 22개까지 확장, 연간 판매대수 65만대 목표로 삼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친환경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는 올 초 친환경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출시한 데 이어 6월에는 아이오닉 전기차를 출시한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도 연내 선보인다. 기아차는 3월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를 선보인다. 아이오닉과 니로는 현기차의 친환경차 의지의 산물이다. 현대모비스는 여기에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 6단 DCT(더블클러치변속기) 등의 핵심부품을 공급한다.

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차에게 친환경차 핵심 부품인 구동모터, 배터리보율, 인버터, 컨버터를 전량 공급 중이다.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생산이 늘어갈 수록 현대모비스의 친환경차 핵심 부품 수요도 크게 늘어난다.

현대모비스는 친환경관련 사업을 지난 2009년 시작했고, 매출은 4천~5천억원 규모로 전제 매출 36조 대비 1%를 조금 넘는 수준이지만 올해부터 친환경차 라인업 본격 증대에 따라 뚜렷한 증가세가 예상된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2015년 현대모비스의 친환경차 부품매출은 4천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 수준이지만 2020년에는 4조천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0%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